부정선거 편파수사 공방 가열

입력 2000.07.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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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대정부 질문 마지막 순서로 사회 문화 분야 질문을 벌였지만 부정선거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격한 공방 끝에 어제에 이어 또다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4.13 총선 선거사범 수사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소모적인 정쟁으로 세월을 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부 여당이 정말 깨끗한 선거를 했다고 자신한다면 국정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수사가 끝난 다음에 국정조사를 요구를 하는 것은 몰라도 지금 수사중인 사건에서 자꾸 국정조사 요구를 하는 것은 이것은 뭔가 구린 데가 있다...
⊙기자: 야당이 여당 의원 이름까지 거명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여당측은 야당 수뇌부를 직접 겨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대철(민주당 의원): 이게 상생의 정치요? 상살의 정치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이회창 대표, 여기 안 계십니다마는 전해 주시오.
이런 정치하면 안 됩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이회창 총재가 시켜서 이런 일을 했냐고 발언을 했냐고 모든 동료 의원들의 발언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대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시켜서 그런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공방전이 격해지자 김종호 부의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포했고, 여야는 각각 의원 총회를 열어 상대방의 사과와 발언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열린 여야 총무접촉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총선 관련 국정조사 문제로 다음 주 의사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야가 심한 감정적 대립을 겪게 돼 국회 파행은 물론이고 정국경색까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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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편파수사 공방 가열
    • 입력 2000-07-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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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대정부 질문 마지막 순서로 사회 문화 분야 질문을 벌였지만 부정선거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격한 공방 끝에 어제에 이어 또다시 파행을 빚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4.13 총선 선거사범 수사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의원): 소모적인 정쟁으로 세월을 보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정부 여당이 정말 깨끗한 선거를 했다고 자신한다면 국정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수사가 끝난 다음에 국정조사를 요구를 하는 것은 몰라도 지금 수사중인 사건에서 자꾸 국정조사 요구를 하는 것은 이것은 뭔가 구린 데가 있다... ⊙기자: 야당이 여당 의원 이름까지 거명하며 총공세를 펼치자 여당측은 야당 수뇌부를 직접 겨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대철(민주당 의원): 이게 상생의 정치요? 상살의 정치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이회창 대표, 여기 안 계십니다마는 전해 주시오. 이런 정치하면 안 됩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이회창 총재가 시켜서 이런 일을 했냐고 발언을 했냐고 모든 동료 의원들의 발언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대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시켜서 그런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공방전이 격해지자 김종호 부의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포했고, 여야는 각각 의원 총회를 열어 상대방의 사과와 발언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열린 여야 총무접촉에서도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총선 관련 국정조사 문제로 다음 주 의사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야가 심한 감정적 대립을 겪게 돼 국회 파행은 물론이고 정국경색까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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