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순위 부담 없는 울산에 V베팅

입력 2001.10.26 (11:32) 수정 2001.10.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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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수원(28일 울산월드컵구장)



40년지기인 수원 김호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은 60∼70년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수비의 두 기둥이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생겨난 라이벌 의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성남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울산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울산-수원전. 벤치 라이벌전인 울산-수원전에서 울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은 울산 김감독이 수원 김감독보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24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포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유증이 이 경기에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도 전북에 3-0 이라는 큰 스코어 차로 패하긴 했어도 주력선수들이 대거 빠진 데다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대가’ 아우팀 전북에 당한 것이어서 충격의 정도가 수원과는 사뭇 다르다.



울산은 홈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현석 이길용을 앞세워 활발한 공격축구로 팬서비스를 할 것이다. 순위에 대한 부담도 적어 의외로 경기가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이며 전반 20분 이내에 골을 기록하면 대량득점도 가능하다.



우승 목표를 상실한 수원에 2·3위 순위 경쟁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김두현 손승준 오규찬 등 고졸 신인과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험이 적은 이들이 패기에 넘친 플레이로 그라운드에 활기는 불어 넣겠지만 노련한 울산과 대결하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힘에 부칠 것이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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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순위 부담 없는 울산에 V베팅
    • 입력 2001-10-26 11:32:00
    • 수정2001-10-26 11:32:00
    연합뉴스

■울산-수원(28일 울산월드컵구장)

40년지기인 수원 김호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은 60∼70년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수비의 두 기둥이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생겨난 라이벌 의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성남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울산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울산-수원전. 벤치 라이벌전인 울산-수원전에서 울산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은 울산 김감독이 수원 김감독보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수원은 지난 24일 마지막 홈경기에서 포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유증이 이 경기에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도 전북에 3-0 이라는 큰 스코어 차로 패하긴 했어도 주력선수들이 대거 빠진 데다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대가’ 아우팀 전북에 당한 것이어서 충격의 정도가 수원과는 사뭇 다르다.

울산은 홈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현석 이길용을 앞세워 활발한 공격축구로 팬서비스를 할 것이다. 순위에 대한 부담도 적어 의외로 경기가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이며 전반 20분 이내에 골을 기록하면 대량득점도 가능하다.

우승 목표를 상실한 수원에 2·3위 순위 경쟁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김두현 손승준 오규찬 등 고졸 신인과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험이 적은 이들이 패기에 넘친 플레이로 그라운드에 활기는 불어 넣겠지만 노련한 울산과 대결하기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힘에 부칠 것이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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