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윤회 문건 논란’ 세계일보 측 고소

청와대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의 발행인과 편집국장 등 기자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제1 부속 비서관 등 8명이 세계일보의 청와대 문건 보도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주말 동안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주 월요일 쯤 사건을 일선 부서에 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소 내용에 해당 문건의 유출 과정에 대한 수사 의뢰도 포함돼 있어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세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비서실장 출신으로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청와대 관련 문건을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