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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
입력 2023.08.24 (09:52) 수정 2023.08.24 (11:32) 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24일) 올해 여섯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그리고 지난달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정책 결정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한은은 금리 추가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며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중국경제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p로 유지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편 한은은 오늘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습니다.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5월 전망 때와 같은 시각을 이어간 것입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2.3%) 전망보다 0.1%p 낮은 2.2%로 수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4%를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경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인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판단하겠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
    • 입력 2023-08-24 09:52:06
    • 수정2023-08-24 11:32:00
    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늘(24일) 올해 여섯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그리고 지난달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한은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가계부채 흐름도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정책 결정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한은은 금리 추가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며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움직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중국경제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p로 유지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편 한은은 오늘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습니다.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5월 전망 때와 같은 시각을 이어간 것입니다.

반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2.3%) 전망보다 0.1%p 낮은 2.2%로 수정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4%를 제시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경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인 만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판단하겠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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