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공사 중인 익산 GS 아파트 천장서 빗물 ‘줄줄’…“안전점검 시행”
입력 2023.09.05 (21:38) 수정 2023.09.06 (03:44) 뉴스9(전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아파트 철근 누락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징계를 받은 GS건설이 전북 익산에도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요.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모습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GS건설 측은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 현장.

갈라진 틈새로 빗물이 줄줄 새 바닥이 이미 흥건합니다.

균열은 천장 부분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년 뒤 입주 예정으로 공정률은 현재 30퍼센트 정도인데, 38층으로 지어질 건물의 5층에서 천장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작업하다가 비가 와서 피신한 거예요. 내려와서 보니까 막 천장에서 물이 새니까. 이거는 너무 심하게 새니까..."]

콘크리트가 마르면서 생긴 균열이라고 밝힌 GS건설.

[G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발생되는 균열이고, 그거는 충분히 보수 보강이 가능하고 후속 시공으로도 커버할 수 있으므로 부실 시공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바둑판 형태를 띠거나 짧고 가늘게 부분적으로 생기는 균열이 아닌, 한 방향으로 길게 콘크리트 천장을 관통하는 형태가, 구조적 이유로 인한 균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균열의 관통 여부, 그리고 균열의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이거는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익산시는 지난주 긴급 안전점검에서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균열 보수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에도 구조안전점검을 지시했으며, GS건설 측은 다음 달까지 점검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공사 중인 익산 GS 아파트 천장서 빗물 ‘줄줄’…“안전점검 시행”
    • 입력 2023-09-05 21:38:34
    • 수정2023-09-06 03:44:29
    뉴스9(전주)
[앵커]

아파트 철근 누락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징계를 받은 GS건설이 전북 익산에도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요.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모습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GS건설 측은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S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 건설 현장.

갈라진 틈새로 빗물이 줄줄 새 바닥이 이미 흥건합니다.

균열은 천장 부분에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년 뒤 입주 예정으로 공정률은 현재 30퍼센트 정도인데, 38층으로 지어질 건물의 5층에서 천장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현장 근로자/음성변조 : "작업하다가 비가 와서 피신한 거예요. 내려와서 보니까 막 천장에서 물이 새니까. 이거는 너무 심하게 새니까..."]

콘크리트가 마르면서 생긴 균열이라고 밝힌 GS건설.

[G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콘크리트) 양생 과정에서 발생되는 균열이고, 그거는 충분히 보수 보강이 가능하고 후속 시공으로도 커버할 수 있으므로 부실 시공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바둑판 형태를 띠거나 짧고 가늘게 부분적으로 생기는 균열이 아닌, 한 방향으로 길게 콘크리트 천장을 관통하는 형태가, 구조적 이유로 인한 균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송창영/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균열의 관통 여부, 그리고 균열의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이거는 구조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익산시는 지난주 긴급 안전점검에서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균열 보수와 지속적 관리가 필요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에도 구조안전점검을 지시했으며, GS건설 측은 다음 달까지 점검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