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독자 UN결의안 제출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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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다시 유엔 무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의 대북제재안보다 훨씬 완화된 독자적인 결의안을 제출해 힘 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구속력 없는 의장성명을 고수하던 입장을 바꿔 독자 결의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녹취>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 "유엔안보리의 합의를 위해 러시아와 함께 결의안을 제출합니다."

북한에 대한 설득이 실패로 끝날 경우 표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일본이 제출한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점, 또한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유엔헌장 7징에 따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미사일 관련 대북제재 등 3가지 쟁점사항이 삭제된 것입니다.

일본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녹취>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대사):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은 주요 쟁점사항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합의안 마련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결의안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진전이라고 평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은 중요한 진전이고 이를 검토할 것입니다."

유엔본부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두 가지 결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수정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본부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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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독자 UN결의안 제출
    • 입력 2006-07-13 21:02:19
    • 수정2006-07-13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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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다시 유엔 무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의 대북제재안보다 훨씬 완화된 독자적인 결의안을 제출해 힘 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구속력 없는 의장성명을 고수하던 입장을 바꿔 독자 결의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녹취>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 "유엔안보리의 합의를 위해 러시아와 함께 결의안을 제출합니다." 북한에 대한 설득이 실패로 끝날 경우 표결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일본이 제출한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점, 또한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유엔헌장 7징에 따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미사일 관련 대북제재 등 3가지 쟁점사항이 삭제된 것입니다. 일본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녹취>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대사):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은 주요 쟁점사항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합의안 마련을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결의안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진전이라고 평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은 중요한 진전이고 이를 검토할 것입니다." 유엔본부 유엔안보리에 제출된 두 가지 결의안 모두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수정안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본부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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