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지구의 허파 ‘보르네오 숲’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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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열대우림이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보르네오 숲의 모습을 한재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굽이굽이 뻗은 강줄기를 따라 달린 지 6시간.
밑동이 10미터나 되는 수백 년 된 원목들이 전기톱날에 힘없이 잘려나갑니다.
한쪽에선 불도우저가 멀쩡한 숲을 깡그리 망가뜨리며 나무를 실어낼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은 지난 30년간의 벌목으로 이미 절반이 파괴됐습니다. 지금도 숲 속에서는 벌목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중국 자본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숲이 더 빠르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원시림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릅니다.
팜 농장을 만들려고 업자들이 불을 지른 것입니다.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팜 농장.
식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1ha당 한 달에 10만 달러의 수입이 보장돼 기업들은 땅 차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에트(지구의 친구들 부대표) : "이대로 가면 보르네오 열대우림은 5년 안에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보르네오의 팜 나무 단지는 현재 서울 면적의 백배가 넘는 700만 ha로 지금도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바람에 140여 종의 포유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고, 매년 2천여 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은 결국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르네오 칼리만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열대우림이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보르네오 숲의 모습을 한재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굽이굽이 뻗은 강줄기를 따라 달린 지 6시간.
밑동이 10미터나 되는 수백 년 된 원목들이 전기톱날에 힘없이 잘려나갑니다.
한쪽에선 불도우저가 멀쩡한 숲을 깡그리 망가뜨리며 나무를 실어낼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은 지난 30년간의 벌목으로 이미 절반이 파괴됐습니다. 지금도 숲 속에서는 벌목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중국 자본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숲이 더 빠르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원시림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릅니다.
팜 농장을 만들려고 업자들이 불을 지른 것입니다.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팜 농장.
식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1ha당 한 달에 10만 달러의 수입이 보장돼 기업들은 땅 차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에트(지구의 친구들 부대표) : "이대로 가면 보르네오 열대우림은 5년 안에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보르네오의 팜 나무 단지는 현재 서울 면적의 백배가 넘는 700만 ha로 지금도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바람에 140여 종의 포유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고, 매년 2천여 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은 결국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르네오 칼리만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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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가는 지구의 허파 ‘보르네오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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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7-13 21:44:07
- 수정2006-07-13 22:19:29
<앵커 멘트>
지구촌의 허파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열대우림이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되고 있는 보르네오 숲의 모습을 한재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굽이굽이 뻗은 강줄기를 따라 달린 지 6시간.
밑동이 10미터나 되는 수백 년 된 원목들이 전기톱날에 힘없이 잘려나갑니다.
한쪽에선 불도우저가 멀쩡한 숲을 깡그리 망가뜨리며 나무를 실어낼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르네오의 열대우림은 지난 30년간의 벌목으로 이미 절반이 파괴됐습니다. 지금도 숲 속에서는 벌목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엔 중국 자본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숲이 더 빠르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원시림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릅니다.
팜 농장을 만들려고 업자들이 불을 지른 것입니다.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팜 농장.
식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 1ha당 한 달에 10만 달러의 수입이 보장돼 기업들은 땅 차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에트(지구의 친구들 부대표) : "이대로 가면 보르네오 열대우림은 5년 안에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보르네오의 팜 나무 단지는 현재 서울 면적의 백배가 넘는 700만 ha로 지금도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바람에 140여 종의 포유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고, 매년 2천여 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은 결국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르네오 칼리만탄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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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khan00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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