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초등생 4백 명 구조...곳곳서 긴급 구조

<앵커 멘트>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야영 중이던 시민들의 고립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119 구조대가 보트를 동원해 불러난 물에 고립된 초등학생 4백여 명을 구출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립된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구조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노를 ?습니다.

반대편 고지대로 구조된 학생들은 이제서야 긴장이 풀리는 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오늘 오후 남한강 지류인 섬강변의 한 청소년 수련장에 초등학생과 인솔 교사 등 4백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119 구조대원들과 해병대 전우회원들은 고무보트를 동원해 고립된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구명 보트 한 대에 탈 수 있는 학생 수는 기껏해야 대 여섯 명! 이 때문에 구조대는 거의 백 번 가까이 황톳물을 헤치고 고립된 학생들을 실어 날라야 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영재 교육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2박 3일 일정으로 수련원을 찾아왔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변에서도 야영을 하고 있던 38살 김 모 씨등 4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폭우 예보를 듣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강가에서 숙박이나 야영을 하던 사람들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