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로드 킬 수난…운전자도 안전 위협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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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통한 중부 내륙고속도로 한 구간에서 한달새 고라니 7 마리가 차에 치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

100 km가 넘게 달리는 운전자의 안전에도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로드 킬, 차에 치어 희생 당한 고라니들입니다.

최근 개통한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입니다.

김천 분기점과 문경새재 나들목 사이 60여 km 구간에서 무려 7 마리가 한달새 희생된 것으로 대구 환경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새끼를 품은 어미 고라니도 2 마리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6 월과 7 월은 고라니가 새끼를 품고 있어서 이들의 희생이 많습니다."

도로에 뛰어드는 야생동물은 운전자들에게도 큰 위협입니다.

쏜살 같이 달리는 운전자들에게 고라니 등 덩치 큰 동물은 마주 오는 차처럼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고라니가 로드 킬을 당한 곳은 이처럼 울타리가 쳐 있지 않거나 울타리가 쳐 있어도 끝 부분이 완벽하게 차단돼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 부근 야산 절개지 끝 부분도 도로 침입 방지 시설물이 미비해 희생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울타리가 있어도 낮아서 넘어가 들어갔다가 다시 산으로 길을 찾지 못해..."

허술한 도로 방지시설 때문에 야생동물은 참변을 당하고 운전자들마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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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니 로드 킬 수난…운전자도 안전 위협
    • 입력 2006-08-03 0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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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통한 중부 내륙고속도로 한 구간에서 한달새 고라니 7 마리가 차에 치어 잇따라 희생됐습니다. 100 km가 넘게 달리는 운전자의 안전에도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바 로드 킬, 차에 치어 희생 당한 고라니들입니다. 최근 개통한 중부 내륙고속도로에서입니다. 김천 분기점과 문경새재 나들목 사이 60여 km 구간에서 무려 7 마리가 한달새 희생된 것으로 대구 환경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새끼를 품은 어미 고라니도 2 마리가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6 월과 7 월은 고라니가 새끼를 품고 있어서 이들의 희생이 많습니다." 도로에 뛰어드는 야생동물은 운전자들에게도 큰 위협입니다. 쏜살 같이 달리는 운전자들에게 고라니 등 덩치 큰 동물은 마주 오는 차처럼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고라니가 로드 킬을 당한 곳은 이처럼 울타리가 쳐 있지 않거나 울타리가 쳐 있어도 끝 부분이 완벽하게 차단돼 있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 부근 야산 절개지 끝 부분도 도로 침입 방지 시설물이 미비해 희생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울타리가 있어도 낮아서 넘어가 들어갔다가 다시 산으로 길을 찾지 못해..." 허술한 도로 방지시설 때문에 야생동물은 참변을 당하고 운전자들마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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