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에 배달된 ‘사랑의 자장면’

입력 2006.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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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수해 등 대형 재난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았던 자장면 봉사대가 이번에는 충북 진천을 찾아 수재민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주며 시름을 덜어줬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 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복구작업이 한창인 수해 현장.

더위와 허기에 지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배달된 식사는 다름 아닌 자장면입니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자장과 쫄깃한 면발의 맛에 복구작업의 피로가 눈 녹듯 가십니다.

<인터뷰>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자장면이라 더 뜻깊은 것 같고 더위에 지치지만 자장면 먹으니 더 힘이 납니다."

자장면을 대접하기 위해 수해지역을 찾은 사람들은 서울 강동구 지역 중국음식점 업주들로 결성된 자장면 봉사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 진천군 덕산면을 찾은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는 주민과 자원봉사자 900여 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1.5톤 트럭 1 대에 밀가루와 양파 등 자장면 재료와 가마솥 등 조리기구까지 모두 챙겨와 수해현장에서 직접 자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01 년 150개 업소로 결성된 후 태풍 매미와 양양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아 10만여 그릇의 자장면을 제공하고 현장 복구 활동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자장면이 전문이니까, 복구현장에는 먹거리도 문제라... 자장면 쪽으로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장면으로 실천하는 이웃사랑이 집중호우로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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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현장에 배달된 ‘사랑의 자장면’
    • 입력 2006-08-03 0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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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과 수해 등 대형 재난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았던 자장면 봉사대가 이번에는 충북 진천을 찾아 수재민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주며 시름을 덜어줬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 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복구작업이 한창인 수해 현장. 더위와 허기에 지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배달된 식사는 다름 아닌 자장면입니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자장과 쫄깃한 면발의 맛에 복구작업의 피로가 눈 녹듯 가십니다. <인터뷰>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자장면이라 더 뜻깊은 것 같고 더위에 지치지만 자장면 먹으니 더 힘이 납니다." 자장면을 대접하기 위해 수해지역을 찾은 사람들은 서울 강동구 지역 중국음식점 업주들로 결성된 자장면 봉사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곳 진천군 덕산면을 찾은 사랑의 자장면 봉사대는 주민과 자원봉사자 900여 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1.5톤 트럭 1 대에 밀가루와 양파 등 자장면 재료와 가마솥 등 조리기구까지 모두 챙겨와 수해현장에서 직접 자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001 년 150개 업소로 결성된 후 태풍 매미와 양양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아 10만여 그릇의 자장면을 제공하고 현장 복구 활동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자장면이 전문이니까, 복구현장에는 먹거리도 문제라... 자장면 쪽으로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장면으로 실천하는 이웃사랑이 집중호우로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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