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원비즈, ‘공헌’·‘탈세’ 두 얼굴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제의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를 개발한 에이원 비즈는 창업 2년만에 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구속된 이 업체대표의 이중적인 활동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이야기' 개발 업체인 에이원 비즈 대전 본사는 대표가 구속된 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2천4년 1월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출발한 '에이원 비즈'는 2년여 만에 국내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바다이야기'가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 : "2005년 상반기 매출이 360억이었기 때문에 2005년 하반기에는 천억 원은 될 것으로 봅니다."

'바다이야기'가 전국 성인오락실을 점령하면서 에이원비즈는, 정품 소프트웨어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 씨는 지난 2천4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나섰습니다.

대전시 등과 함께 지방대 혁신사업인 '누리사업'에 참여했고, 북한 씨감자 시설 지원 활동도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으로 등록해 청와대 신원조회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임명장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서대전세무서에 투서가 접수돼 차 대표의 탈세 혐의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져 로비 등의 목적으로 민주평통에 가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후 차 대표는 5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이원비즈, ‘공헌’·‘탈세’ 두 얼굴
    • 입력 2006-08-22 21:13:39
    • 수정2006-08-22 22:13:37
    뉴스 9
<앵커 멘트> 문제의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를 개발한 에이원 비즈는 창업 2년만에 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구속된 이 업체대표의 이중적인 활동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이야기' 개발 업체인 에이원 비즈 대전 본사는 대표가 구속된 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2천4년 1월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출발한 '에이원 비즈'는 2년여 만에 국내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바다이야기'가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 : "2005년 상반기 매출이 360억이었기 때문에 2005년 하반기에는 천억 원은 될 것으로 봅니다." '바다이야기'가 전국 성인오락실을 점령하면서 에이원비즈는, 정품 소프트웨어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 씨는 지난 2천4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나섰습니다. 대전시 등과 함께 지방대 혁신사업인 '누리사업'에 참여했고, 북한 씨감자 시설 지원 활동도 벌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으로 등록해 청와대 신원조회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임명장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서대전세무서에 투서가 접수돼 차 대표의 탈세 혐의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져 로비 등의 목적으로 민주평통에 가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후 차 대표는 5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로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