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안전루트 막히나?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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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의 이번 대규모 탈북자 연행으로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탈북통로로 여겨져왔던 동남아 지역에도 이제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탈북자들의 안전루트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과 미얀마,라오스 세 나라가 메콩강을 따라 맞닿아 있는 골든 트라이 앵글 지역, 중국에서 내려오는 탈북자들이 가장 안전한 탈출경로로 꼽는 곳입니다.

단속이 어려운데다 국가간 협조체제도 공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안전루트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탈북자들의 거점이었던 태국에서 175명의 탈북자가 집단 연행돼 추방이 공식화되고 있는가운데, 태국 경찰은 돈을 받고 탈북자를 밀입국 시키는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도희윤 (탈북자 인권연대 관계자) : "계속 유입될 경우 치안이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도 더이상 탈북자들의 대량유입을 방치하기 힘들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 안전루트를 통한 제 3국행이 잠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중 국경 경비 강화에 이어 탈북자들에 대한 내부단속을 확대하면서 오갈데 없는 탈북자들의 선택은 동남아 루트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탈북자 지원단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서도 올해 천 54명의 탈북자가 입국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는 모두 8천 7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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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안전루트 막히나?
    • 입력 2006-08-23 21:21:08
    • 수정2006-08-23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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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의 이번 대규모 탈북자 연행으로 그동안 비교적 안전한 탈북통로로 여겨져왔던 동남아 지역에도 이제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탈북자들의 안전루트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과 미얀마,라오스 세 나라가 메콩강을 따라 맞닿아 있는 골든 트라이 앵글 지역, 중국에서 내려오는 탈북자들이 가장 안전한 탈출경로로 꼽는 곳입니다. 단속이 어려운데다 국가간 협조체제도 공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안전루트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탈북자들의 거점이었던 태국에서 175명의 탈북자가 집단 연행돼 추방이 공식화되고 있는가운데, 태국 경찰은 돈을 받고 탈북자를 밀입국 시키는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도희윤 (탈북자 인권연대 관계자) : "계속 유입될 경우 치안이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서도 더이상 탈북자들의 대량유입을 방치하기 힘들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 안전루트를 통한 제 3국행이 잠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북중 국경 경비 강화에 이어 탈북자들에 대한 내부단속을 확대하면서 오갈데 없는 탈북자들의 선택은 동남아 루트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탈북자 지원단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서도 올해 천 54명의 탈북자가 입국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는 모두 8천 7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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