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다음달 상순까지 계속

입력 2006.08.23 (22:17) 수정 2006.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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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더위가 고개를 숙인다는 처서지만 한낮에 30도가 넘는 무더위는 여전히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앞으로도 보름 다음달 상순까지 이어지면서 올 가을은 평년보다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느새 부쩍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 노란 해바라기가 성큼 자랐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도심에 핀 코스모스와, 공원 한 켠에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조롱박이 가을이 다가옴을 알립니다.

절기 상 더위가 고개를 숙인다는 처서이지만,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0.7 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 무더위는 여전했습니다.

<인터뷰>손경란(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 "8월 말인데도 끈적끈적하니 많이 더워서 이제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늦더위의 기세는 다음 달 상순까지 보름가량 지속돼, 올 가을 시작은 그만큼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더운 공기의 기세가 예년과 비교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북쪽의 찬 공기도 상당기간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9월 상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때이른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또 태풍은 1개 정도가 다음달 중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0월에는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과 산간지방에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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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더위 다음달 상순까지 계속
    • 입력 2006-08-23 21:22:41
    • 수정2006-08-23 22: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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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더위가 고개를 숙인다는 처서지만 한낮에 30도가 넘는 무더위는 여전히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앞으로도 보름 다음달 상순까지 이어지면서 올 가을은 평년보다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느새 부쩍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 노란 해바라기가 성큼 자랐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도심에 핀 코스모스와, 공원 한 켠에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조롱박이 가을이 다가옴을 알립니다. 절기 상 더위가 고개를 숙인다는 처서이지만,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0.7 도까지 오르는 등 한낮 무더위는 여전했습니다. <인터뷰>손경란(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 "8월 말인데도 끈적끈적하니 많이 더워서 이제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런 늦더위의 기세는 다음 달 상순까지 보름가량 지속돼, 올 가을 시작은 그만큼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더운 공기의 기세가 예년과 비교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고, 북쪽의 찬 공기도 상당기간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9월 상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올 가을에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때이른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또 태풍은 1개 정도가 다음달 중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0월에는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과 산간지방에 첫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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