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서울-수원, 출발부터 엇박자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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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리그 최고의 승부로 주목받은 어제, 서울과 수원의 후기리그 개막전이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에 따른 몸싸움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라이벌전의 의미를 떨어트렸습니다.

박현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반 30분, 공중 볼을 다투던 중 수원의 이관우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파울을 범한 서울의 안태은이 사과의 뜻을 전해 일단락되는 순간.

수원의 김남일이 쏜살같이 달려가 안태은을 밀치자, 상황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습니다.

다행히 집단 패 싸움을 피했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미 경고 1개가 있던 김남일에게 다시 한번 옐로 카드가 선언되고, 김남일이 퇴장당하자 수원 측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든 것입니다.

심판을 가슴으로 밀치는 조원희의 거센 항의까지 이어지면서 라이벌전은 빛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KBS 축구해설위원) : "후기리그가 새롭게 시작…앞으로 이런 불상사는 없어야..."

구단들은 주심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을 탓했지만, 과열된 승부욕을 보여준 두 팀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제는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심판이 격려와 인사를 나누기로 한 첫째 날.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행사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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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서울-수원, 출발부터 엇박자
    • 입력 2006-08-24 21:48:16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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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리그 최고의 승부로 주목받은 어제, 서울과 수원의 후기리그 개막전이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에 따른 몸싸움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라이벌전의 의미를 떨어트렸습니다. 박현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반 30분, 공중 볼을 다투던 중 수원의 이관우가 바닥에 쓰러집니다. 파울을 범한 서울의 안태은이 사과의 뜻을 전해 일단락되는 순간. 수원의 김남일이 쏜살같이 달려가 안태은을 밀치자, 상황은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습니다. 다행히 집단 패 싸움을 피했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미 경고 1개가 있던 김남일에게 다시 한번 옐로 카드가 선언되고, 김남일이 퇴장당하자 수원 측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든 것입니다. 심판을 가슴으로 밀치는 조원희의 거센 항의까지 이어지면서 라이벌전은 빛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KBS 축구해설위원) : "후기리그가 새롭게 시작…앞으로 이런 불상사는 없어야..." 구단들은 주심의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을 탓했지만, 과열된 승부욕을 보여준 두 팀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제는 경기 종료 후 선수단과 심판이 격려와 인사를 나누기로 한 첫째 날.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행사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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