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개인코치제도’ 파벌 해법 될까?

입력 2006.08.24 (22:09) 수정 2006.08.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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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벌문제로 얼룩졌던 빙상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없애고 개인 코치를 도입하는 동시에 단 하루도 소집훈련을 하지 않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과연 어떤 득실이 있는지,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리노 올림픽의 영광과 그 뒷면에 숨어있던 뿌리깊은 파벌 문제.

빙상연맹은 파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가대표 코치를 없애고, 개인코치제도를 도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개인코치와 훈련하다 국제대회 1주일 전에 출국하는, 일종의 클럽 시스템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마음에 맞는 코치들과 훈련하게 해, 대표팀 내 생길 수 있는 갈등의 골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채환국(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 "선진국형, 문제가 돼 왔던 파벌을 없애기 위해..."

그러나 빙상연맹이 내놓은 개인코치제도가 완벽한 대안이 되기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개인코치들은 1년에 열 차례에 달하는 국제대회 참가비용을 지원받지 못해, 부담이 고스란히 선수들의 몫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단 하루도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아, 작전과 전술을 펼치기 어렵다는 점과 태릉 선수촌의 훈련여건과 지원금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고민입니다.

<인터뷰>진선유(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해야 좋은데..."

새 제도가 합숙을 포기하는 선진국형 모델의 첫 걸음으로 작용할 지, 아니면 시행착오로 끝나게 될 지, 빙상연맹의 선택은 다음달 말,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끝나면 곧바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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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개인코치제도’ 파벌 해법 될까?
    • 입력 2006-08-24 21:50:18
    • 수정2006-08-24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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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벌문제로 얼룩졌던 빙상연맹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없애고 개인 코치를 도입하는 동시에 단 하루도 소집훈련을 하지 않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과연 어떤 득실이 있는지,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리노 올림픽의 영광과 그 뒷면에 숨어있던 뿌리깊은 파벌 문제. 빙상연맹은 파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가대표 코치를 없애고, 개인코치제도를 도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개인코치와 훈련하다 국제대회 1주일 전에 출국하는, 일종의 클럽 시스템을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마음에 맞는 코치들과 훈련하게 해, 대표팀 내 생길 수 있는 갈등의 골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입니다. <인터뷰>채환국(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 "선진국형, 문제가 돼 왔던 파벌을 없애기 위해..." 그러나 빙상연맹이 내놓은 개인코치제도가 완벽한 대안이 되기엔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개인코치들은 1년에 열 차례에 달하는 국제대회 참가비용을 지원받지 못해, 부담이 고스란히 선수들의 몫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단 하루도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아, 작전과 전술을 펼치기 어렵다는 점과 태릉 선수촌의 훈련여건과 지원금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고민입니다. <인터뷰>진선유(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태릉 선수촌에서 훈련해야 좋은데..." 새 제도가 합숙을 포기하는 선진국형 모델의 첫 걸음으로 작용할 지, 아니면 시행착오로 끝나게 될 지, 빙상연맹의 선택은 다음달 말,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 끝나면 곧바로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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