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인사청문회 “성역 없이 처벌”

<앵커 멘트>

김성호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후보자는 바다이야기에 대한 검찰 수사의지 추궁에 성역없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행성 게임에 대한 검찰의 앞선 수사가 미흡했었다고,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다그쳤습니다.

<인터뷰> 문병호 (열린우리당 의원) : "게임기도 압수를 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처리하고 게임기 돌려준 예가 있습니다."

<인터뷰>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 : "과연 그동안 검찰이 사행성 불법 오락 게임에 대해 역할을 다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김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조금 부족한 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못이 있는 사람은 처벌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면권이 적절하게 행사되도록 보장될 필요가 있다며 사면법 개정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장관직을 걸고라도 남용을 막을 수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차남이 현역병 입영대상이었다가 이듬해 콩팥 이상으로 병역이 면제된 것, 96년 병역 면제 이후에는 진료 기록이 없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박세환 (한나라당 의원) : "공식적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전력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고..."

<인터뷰> 김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 "96년 이후에는 이 아이가 병원가길 꺼려서 거의 안갔습니다. 잠복했다 재발했다 합니다."

김 후보자는 법조비리 근절을 위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구체적인 사건처리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에 대해서는 국민의 여론이나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선 필요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