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오락 공략법’ 인터넷 기승

<앵커 멘트>

사행성 성인오락게임의 열풍, 인터넷에서도 확인됩니다.

돈 따는 방법을 알려주는 카페와 유료사이트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래 잡는 방법과 해파리 뜨게 하는 방법.

대형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는 게임 정봅니다.

모두 바다이야기에서 돈을 따는 방법입니다.

회원이 만 5천 명이 넘는 카페도 있습니다.

지식검색에서도 성인 오락을 잘하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급기야 '성인오락 공략법'을 소개하는 유료 사이트까지 수십 개 생겼습니다.

대박을 터뜨리는 방법 한 건에 만 원을 요구합니다.

그래도 회원은 수천 명에 이르고 이 유료사이트는 2천7백만 원을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 공략법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 쉽게 사행성 성인 오락에 빠져든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조진석(간사/도박산업규제 및 개선을 위한 네크워크): "내가 이것을 배우면 내가 이것을 알면 대박을 누릴 수 있겠다 돈을 잃지 않고 딸 수 있겠다 이런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승률을 조작한 오락기엔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오락실 업주: (승률조작이 쉬워요?) "그것(승률조작)을 정확히 데이타해 줄 수 있는 것은 기계가 바다이야기와 황금성이예요" (공략법이 있더라도 의미가 없네요?)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전국을 휩쓴 도박 열풍이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