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ILO 총회서 철수

입력 2006.08.30 (22:10) 수정 2006.08.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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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노동기구, ILO 아태 총회에 한국 노총 대표단이 철수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행사 차질은 물론 노정 관계도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현석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 노총이 국제노동기구 ILO 아태총회에서 대표단을 철수시켰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노사관계 선진화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한국노총은 또 자신들이 제시한 수정안을 노동부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 (ILO 아·태 총회 한국 노동계 수석대표) : "협상중에 어떻게 내용을 공개하고, 비열 하게, 또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히는 데 무슨 협상을 할 수 있나?"

한국노총은 이번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던 노사정 대표자 협상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수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면, 먼저 자신과 통화라도 했어야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선언한게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 (노동부 장관) : "공개회의석상에서 있었던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해서...이야기 해준건데, 무슨 문제될 것이 있나요?"

민주노총은 ILO 총회에는 계속 참가하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가여부는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노동기구 총회 기간에 개최국 노동계 대표가 철수한 것은 한국 노사관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문제를 결정할 협상시한은 다음달 4일, 그러나 예기치 않은 암초를 만나 노,정관계가 냉각돼, 협상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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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ILO 총회서 철수
    • 입력 2006-08-30 21:21:55
    • 수정2006-08-30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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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노동기구, ILO 아태 총회에 한국 노총 대표단이 철수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행사 차질은 물론 노정 관계도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현석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 노총이 국제노동기구 ILO 아태총회에서 대표단을 철수시켰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노사관계 선진화 협상 내용을 공개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한국노총은 또 자신들이 제시한 수정안을 노동부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득 (ILO 아·태 총회 한국 노동계 수석대표) : "협상중에 어떻게 내용을 공개하고, 비열 하게, 또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히는 데 무슨 협상을 할 수 있나?" 한국노총은 이번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던 노사정 대표자 협상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수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면, 먼저 자신과 통화라도 했어야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선언한게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 (노동부 장관) : "공개회의석상에서 있었던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해서...이야기 해준건데, 무슨 문제될 것이 있나요?" 민주노총은 ILO 총회에는 계속 참가하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가여부는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노동기구 총회 기간에 개최국 노동계 대표가 철수한 것은 한국 노사관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문제를 결정할 협상시한은 다음달 4일, 그러나 예기치 않은 암초를 만나 노,정관계가 냉각돼, 협상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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