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 뺑소니 사고에 11명 사상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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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뺑소니쳤지만 차 주인이 없는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 차가 사고를 낸 것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사고 승용차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치고 버스표지판을 넘어뜨린 뒤에야 뒤집혀져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남자 3명, 당시 이들은 고등학생 2명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명준 (사고 피해자) :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차에 태우더니 강제로 끌려와 가다가 스피드를 즐기면서 가더니 결국..."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승용차는 남의 이름을 도용해 등록한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포차였기에 범인들은 마음놓고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우채 (수원중부경찰서) : "차주가 운전한 것은 아닌게 확실해요."

이 같은 대포차는 전국에 대략 7만 여대, 현재 중고차 시장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까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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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차’ 뺑소니 사고에 11명 사상
    • 입력 2006-09-01 21:34:33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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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뺑소니쳤지만 차 주인이 없는 이른바 대포차였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 차가 사고를 낸 것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사고 승용차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치고 버스표지판을 넘어뜨린 뒤에야 뒤집혀져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남자 3명, 당시 이들은 고등학생 2명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명준 (사고 피해자) :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차에 태우더니 강제로 끌려와 가다가 스피드를 즐기면서 가더니 결국..."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승용차는 남의 이름을 도용해 등록한 이른바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포차였기에 범인들은 마음놓고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인터뷰> 이우채 (수원중부경찰서) : "차주가 운전한 것은 아닌게 확실해요." 이 같은 대포차는 전국에 대략 7만 여대, 현재 중고차 시장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까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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