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성인오락실 유착 관계 의혹

입력 2006.09.04 (22:26) 수정 2006.09.04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법 성인오락실을 단속해야 할 경찰과 오락실 업주가 서로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경찰이 의혹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잡니다.

<리포트>

공동투자자들끼리 내분을 벌인 바다이야기 가맹점입니다.

갈등이 증폭되면서 폭력배를 동원한 세싸움까지 벌어졌고 지난달 초,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녹취>주변 상인 : "한 20일 넘게됐죠. 형사들이 왔다갔다하길래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내부 조사한다고..."

그런데 은평서의 한 강력팀장이, 해당 업주들이 소환조사를 받은 직후 이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경위급 간부가 한 성인오락실과 유착돼 있다는 실명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마포서는 본격적인 수사 대신 청문감사실에서 자체 조사를 벌이다 서로 모른다는 양쪽의 진술을 듣고 보름만에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화성경찰서 오산지구대가 관내 한 성인 PC방을 단속하는 도중 이 PC방의 지분을 가진 폭력조직 행동대원 34살 김모씨가 나타나 차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연행됐지만 곧 훈방 조치됐습니다.

경기 경찰청은 훈방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감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수사비가 모자라 성인오락실 단속이 어렵다며 수사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이 같은 유착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성인오락실 유착 관계 의혹
    • 입력 2006-09-04 21:13:47
    • 수정2006-09-04 22:29:54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 성인오락실을 단속해야 할 경찰과 오락실 업주가 서로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경찰이 의혹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잡니다. <리포트> 공동투자자들끼리 내분을 벌인 바다이야기 가맹점입니다. 갈등이 증폭되면서 폭력배를 동원한 세싸움까지 벌어졌고 지난달 초,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녹취>주변 상인 : "한 20일 넘게됐죠. 형사들이 왔다갔다하길래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내부 조사한다고..." 그런데 은평서의 한 강력팀장이, 해당 업주들이 소환조사를 받은 직후 이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경위급 간부가 한 성인오락실과 유착돼 있다는 실명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마포서는 본격적인 수사 대신 청문감사실에서 자체 조사를 벌이다 서로 모른다는 양쪽의 진술을 듣고 보름만에 조사를 종결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경기도 화성경찰서 오산지구대가 관내 한 성인 PC방을 단속하는 도중 이 PC방의 지분을 가진 폭력조직 행동대원 34살 김모씨가 나타나 차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연행됐지만 곧 훈방 조치됐습니다. 경기 경찰청은 훈방 경위가 석연치 않다며 감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수사비가 모자라 성인오락실 단속이 어렵다며 수사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이 같은 유착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하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