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관리 무슨 문제 있길래

입력 2006.09.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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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은 우리의 혈액관리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병력공유가 안되고 있는것이 문젭니다. 이주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헌혈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헌혈 적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피부병 앓거나 치료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에이즈나 간염 등에 감염된 혈액은 채혈 뒤 검사를 통해 걸러낼 수 있지만 결핵 등 전염병에 걸린 적이 있는지와 아시트레틴과 같은 문제 약품을 복용했는지 여부는 이처럼 문진에 의존할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부적격 혈액을 확실히 걸러내기 위해서는 헌혈자의 건강정보 확인이 필숩니다.

<인터뷰>전재희: "보건당국과 정보공유해서 문제가 있는 피는 헌혈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상 적십자사가 이 아시트레틴 성분이 든 약을 투약받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적십자사 역시 부적격 헌혈자를 걸러내기 위해 보건당국에 헌혈자 병력조회를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를 공유할 법적 조항이 없다며 거부당했습니다.

복지부가 뒤늦게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혈액관리법 개정에 나섰지만 인권침해를 이유로 환자단체 등이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인터뷰>정은경 (복지부 혈액장기팀장):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법적 근거를 마련한 후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후에 하라는 그런 권고를 이미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구멍뚫린 혈액관리와 뒷북행정 틈바구니 속에 위험한 피의 헌혈과 수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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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관리 무슨 문제 있길래
    • 입력 2006-09-06 2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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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은 우리의 혈액관리에 큰 허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병력공유가 안되고 있는것이 문젭니다. 이주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헌혈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헌혈 적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피부병 앓거나 치료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에이즈나 간염 등에 감염된 혈액은 채혈 뒤 검사를 통해 걸러낼 수 있지만 결핵 등 전염병에 걸린 적이 있는지와 아시트레틴과 같은 문제 약품을 복용했는지 여부는 이처럼 문진에 의존할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부적격 혈액을 확실히 걸러내기 위해서는 헌혈자의 건강정보 확인이 필숩니다. <인터뷰>전재희: "보건당국과 정보공유해서 문제가 있는 피는 헌혈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상 적십자사가 이 아시트레틴 성분이 든 약을 투약받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적십자사 역시 부적격 헌혈자를 걸러내기 위해 보건당국에 헌혈자 병력조회를 요청했지만 개인정보를 공유할 법적 조항이 없다며 거부당했습니다. 복지부가 뒤늦게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혈액관리법 개정에 나섰지만 인권침해를 이유로 환자단체 등이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인터뷰>정은경 (복지부 혈액장기팀장):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법적 근거를 마련한 후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후에 하라는 그런 권고를 이미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구멍뚫린 혈액관리와 뒷북행정 틈바구니 속에 위험한 피의 헌혈과 수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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