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일부 모델을 산 소비자들이 겨울이 됐는데도, 스노 타이어로 바꾸지 못해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출고 당시 차량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인데 영업사원들 조차 이를 모른 채 차를 팔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모닝 LX 급 모델의 소형차가 온통 눈에 뒤덮인 채 주차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스노 타이어를 갈아 끼울 수 없어 눈 만 내리면 운전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OO (차량 구매자): "사전에 스노 타이어가 없다는 걸 안내도 못받았고, 살 때는 너무 친절하게 사후 관리를 다 해줄것 처럼 그러더니..."
이 소형차 휠의 규격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기수 (정비 업체 관계자): "차 끌고 와서 문의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차는 만들고 스노 타이어는 없냐고 불평들이 많아요."
이 소형차 모델을 갖고 있는 차량 소유자들은 타이어 폭과 높이 등이 맞지 않아 어떤 스노 타이어도 갈아 낄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차의 휠 크기에 맞는 다른 스노 타이어를 끼워봤습니다. 차체와의 간격이 너무나 좁아져 운행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는 스노우 타이어가 생산되지도 않는 14 인치 짜리 휠을 장착한 이 모델을 3년째 팔아 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노 타이어를 달기 위해서는 휠까지 통째로 바꿔야 해 소비자들은 8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하지만, 자동차 회사 측은 타이어 생산업체에 책임을 돌립니다.
<인터뷰> 기아자동차 관계자: "몰랐죠. 저희한테까지야 그런 연락이 들어오질 않으니까..."
지난 2004 년 출시된 이후 이렇게 스노 타이어 장착이 불가능한 모델을 구입한 사람은 전국에 9,800여 명.
당장의 판매만 생각하는 자동차 업체의 무책임한 행태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일부 모델을 산 소비자들이 겨울이 됐는데도, 스노 타이어로 바꾸지 못해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출고 당시 차량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인데 영업사원들 조차 이를 모른 채 차를 팔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모닝 LX 급 모델의 소형차가 온통 눈에 뒤덮인 채 주차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스노 타이어를 갈아 끼울 수 없어 눈 만 내리면 운전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OO (차량 구매자): "사전에 스노 타이어가 없다는 걸 안내도 못받았고, 살 때는 너무 친절하게 사후 관리를 다 해줄것 처럼 그러더니..."
이 소형차 휠의 규격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기수 (정비 업체 관계자): "차 끌고 와서 문의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차는 만들고 스노 타이어는 없냐고 불평들이 많아요."
이 소형차 모델을 갖고 있는 차량 소유자들은 타이어 폭과 높이 등이 맞지 않아 어떤 스노 타이어도 갈아 낄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차의 휠 크기에 맞는 다른 스노 타이어를 끼워봤습니다. 차체와의 간격이 너무나 좁아져 운행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는 스노우 타이어가 생산되지도 않는 14 인치 짜리 휠을 장착한 이 모델을 3년째 팔아 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노 타이어를 달기 위해서는 휠까지 통째로 바꿔야 해 소비자들은 8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하지만, 자동차 회사 측은 타이어 생산업체에 책임을 돌립니다.
<인터뷰> 기아자동차 관계자: "몰랐죠. 저희한테까지야 그런 연락이 들어오질 않으니까..."
지난 2004 년 출시된 이후 이렇게 스노 타이어 장착이 불가능한 모델을 구입한 사람은 전국에 9,800여 명.
당장의 판매만 생각하는 자동차 업체의 무책임한 행태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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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오면 꼼짝 못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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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19 20:20:27
<앵커 멘트>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일부 모델을 산 소비자들이 겨울이 됐는데도, 스노 타이어로 바꾸지 못해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출고 당시 차량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인데 영업사원들 조차 이를 모른 채 차를 팔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아자동차의 모닝 LX 급 모델의 소형차가 온통 눈에 뒤덮인 채 주차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스노 타이어를 갈아 끼울 수 없어 눈 만 내리면 운전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OO (차량 구매자): "사전에 스노 타이어가 없다는 걸 안내도 못받았고, 살 때는 너무 친절하게 사후 관리를 다 해줄것 처럼 그러더니..."
이 소형차 휠의 규격에 맞는 스노 타이어가 생산 조차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기수 (정비 업체 관계자): "차 끌고 와서 문의하는 사람이 많은데, 왜 차는 만들고 스노 타이어는 없냐고 불평들이 많아요."
이 소형차 모델을 갖고 있는 차량 소유자들은 타이어 폭과 높이 등이 맞지 않아 어떤 스노 타이어도 갈아 낄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차의 휠 크기에 맞는 다른 스노 타이어를 끼워봤습니다. 차체와의 간격이 너무나 좁아져 운행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는 스노우 타이어가 생산되지도 않는 14 인치 짜리 휠을 장착한 이 모델을 3년째 팔아 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노 타이어를 달기 위해서는 휠까지 통째로 바꿔야 해 소비자들은 80만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하지만, 자동차 회사 측은 타이어 생산업체에 책임을 돌립니다.
<인터뷰> 기아자동차 관계자: "몰랐죠. 저희한테까지야 그런 연락이 들어오질 않으니까..."
지난 2004 년 출시된 이후 이렇게 스노 타이어 장착이 불가능한 모델을 구입한 사람은 전국에 9,800여 명.
당장의 판매만 생각하는 자동차 업체의 무책임한 행태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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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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