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는 회의

입력 2000.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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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 기업에서는 이제 익숙해진 종이 없는 회의가 정부 부처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전산화해서 서류를 없앤 회의 모습,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에 상정된 안건은 철도청과 행정자치부의 승진과 신규 채용.
해당부처가 디스켓 한 장씩에 담아 보낸 신상자료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마우스를 움직여 가며 내용을 검토합니다.
책상마다 2000여 장씩의 서류가 쌓여 있던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범준(중앙인사위원회 위원): 아주 간결하고 소리도 안 나고 종이 뒤적거리는 소리도 안 나고 또 자기가 보고 싶은 거 아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고...
⊙기자: 전자인사심사시스템을 설치하는데는 컴퓨터 구입비로 2300만원이 들었을 뿐입니다.
매주 열리는 회의 때마다 드는 이런 서류 복사 비용만 50만원, 1년이면 2600만원입니다.
그러니까 설치비용은 11개월 정도면 회수됩니다. 대외비인 서류는 재활용도 할 수 없어 종이 값만 연 2000만원이 들었는데 이것도 없앨 수 있게 됐습니다.
비용절감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전산화에 소극적인 각 부처에 자극을 준다는 점입니다.
⊙박수영(중앙인사위 정책담당관실): 관련되는 모든 부처가 지금까지 종이로 제출하던 서류를 디스켓이나 파일로 제출하게 됨에 따라 종이없는 정부, 전자정부의 구현을 위한 의식을 재고하는...
⊙기자: 중앙인사위원회는 디스켓 뿐만 아니라 E-mail를 통해서도 심사자료를 접수하고 동영상과 음성파일도 활용해 기업에 비해 뒤처져 있는 행정업무의 전산화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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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 없는 회의
    • 입력 2000-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반 기업에서는 이제 익숙해진 종이 없는 회의가 정부 부처에서도 등장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전산화해서 서류를 없앤 회의 모습, 황상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에 상정된 안건은 철도청과 행정자치부의 승진과 신규 채용. 해당부처가 디스켓 한 장씩에 담아 보낸 신상자료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마우스를 움직여 가며 내용을 검토합니다. 책상마다 2000여 장씩의 서류가 쌓여 있던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범준(중앙인사위원회 위원): 아주 간결하고 소리도 안 나고 종이 뒤적거리는 소리도 안 나고 또 자기가 보고 싶은 거 아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고... ⊙기자: 전자인사심사시스템을 설치하는데는 컴퓨터 구입비로 2300만원이 들었을 뿐입니다. 매주 열리는 회의 때마다 드는 이런 서류 복사 비용만 50만원, 1년이면 2600만원입니다. 그러니까 설치비용은 11개월 정도면 회수됩니다. 대외비인 서류는 재활용도 할 수 없어 종이 값만 연 2000만원이 들었는데 이것도 없앨 수 있게 됐습니다. 비용절감보다 중요한 것은 아직도 전산화에 소극적인 각 부처에 자극을 준다는 점입니다. ⊙박수영(중앙인사위 정책담당관실): 관련되는 모든 부처가 지금까지 종이로 제출하던 서류를 디스켓이나 파일로 제출하게 됨에 따라 종이없는 정부, 전자정부의 구현을 위한 의식을 재고하는... ⊙기자: 중앙인사위원회는 디스켓 뿐만 아니라 E-mail를 통해서도 심사자료를 접수하고 동영상과 음성파일도 활용해 기업에 비해 뒤처져 있는 행정업무의 전산화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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