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 시위

입력 2000.11.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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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정 갈등이 또 다시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동투에 나섰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태일 분신 30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는 올 겨울 노동계 투쟁의 강도를 예고했습니다.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이에 따른 노동계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노동자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구조조정과 노동조건의 계약은 노동자들에게 굴종과 고통의 노예적인 삶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이 제2의 실업대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히 대우자동차의 독자적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일섭(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 모두 다 참여하는 4자 회의를 구성하여 대우차 정상화를 위해서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월차와 생리휴가 폐지 등 제2의 노동법 개악 논문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은 노동계의 또 다른 축인 한국노총에 대해 올 겨울 노동계 투쟁에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공동 투쟁본부를 구성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선봉대 500여 명을 앞세우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다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과 경찰의 대규모 충돌은 지난 98년 노동절 집회 이후 처음입니다.
여파로 오늘 오후 서울 시내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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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렬 시위
    • 입력 2000-11-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정 갈등이 또 다시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동투에 나섰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태일 분신 30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는 올 겨울 노동계 투쟁의 강도를 예고했습니다.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과 이에 따른 노동계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전국에서 노동자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구조조정과 노동조건의 계약은 노동자들에게 굴종과 고통의 노예적인 삶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이 제2의 실업대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히 대우자동차의 독자적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일섭(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 모두 다 참여하는 4자 회의를 구성하여 대우차 정상화를 위해서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월차와 생리휴가 폐지 등 제2의 노동법 개악 논문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은 노동계의 또 다른 축인 한국노총에 대해 올 겨울 노동계 투쟁에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공동 투쟁본부를 구성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선봉대 500여 명을 앞세우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다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과 경찰의 대규모 충돌은 지난 98년 노동절 집회 이후 처음입니다. 여파로 오늘 오후 서울 시내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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