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부자학’ ‘사랑학’ 강의 인기

입력 2007.03.16 (20:41) 수정 2007.03.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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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부자되기' 그리고 '내 사랑 찾기'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부자'와 '사랑'을 화두로 한 강의들이 거의 열풍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강의 현장을 윤영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봄내음 가득한 대학 교정의 학생들~ 이들이 현재 그리고 장래에 원하는 건 어떤 걸까?

<인터뷰>박종찬 (연세대 상경 1학년): "그래도 신촌 드림을 안고 왔는데 사랑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고요"

<인터뷰>임정미 (연대 외국어문학부 1): "가장 있었으면 좋겠는 건 돈이죠 하하"

그렇다면 돈은 과연 어떻게 벌고 또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

그리고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녹취> "화장실에 세 명 들어갔다 나오기 전에 물 내리냐?"

이를 배우기 위해 매주 두 시간씩 3백 5십명에 이르는 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름하여 '부자학 개론'

벌써 7학기째 연달아 개설이지만 수강 신청 1시간 만에 정원이 다 차버릴 정도~!

<인터뷰>이수진 (미디어학부 1): "여대생들 위한 부자되기 방법 소개해준대서 저도 가능성 있나 보고 싶어서 선택..."

특히 외부 경제 전문가들의 특강과 직접하는 부자 인터뷰가 그 인기 비결입니다.

<인터뷰>김민지 (지난 학기 수강생): "금융전문가,부자들 얘기들으면서 경제에 눈이 뜨였다고 해야하려나"

성공적인 강의에 힘입어 최근엔 학내에 부자연구센터도 생겼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가에는 사랑과 연애, 성과 결혼에 대한 강의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사랑학 강의의 기본은 활짝 웃으며 상대방 응시하기!

<녹취> "000(학생 이름부르고) 네~ 아니아니~ 나를 보고 더 웃어야지~"

쑥스러움은 금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따스한 눈빛을 보내는 법을 배웁니다.

<인터뷰>김금미 교수: "사랑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키우고 우선 자아를 강하게 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60여 명의 학생들이 '사랑의 심리' 과목을 찾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인터뷰>김미진: "작년엔 사람 많아서 수강 못...특히 이번에 연애를 시작하면서 배우려고 들어왔어요."

<인터뷰>김수동 (경제학부 4): "남자애들 얘기만 주로 들었는데 여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해서..."

특히 수업을 통한 사랑 만들기도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하다는 것이 이미 수강한 학생들의 조언!

<인터뷰> "지난 학기 수강학생 수업에서 옆 사람과 두 손을 잡고 자기 경험을 얘기하는데,, 한 학기 지나고 급우랑 사귀기도 하고..."

인기 강의로 자리매김한 지 5년이 훌쩍 넘어서자 그 소문은 다른 학교로까지 퍼졌을 정도ㅂ니다.

<인터뷰>김기태 (경희대 학보사 기자): "우리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이런 수업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찾아와..."

사랑찾기와 부자되기에 열광하는 학생들~

달라진 우리대학의 요즘 풍속돕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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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부자학’ ‘사랑학’ 강의 인기
    • 입력 2007-03-16 20:18:10
    • 수정2007-03-16 2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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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부자되기' 그리고 '내 사랑 찾기'에 대한 관심과 열망은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부자'와 '사랑'을 화두로 한 강의들이 거의 열풍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강의 현장을 윤영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봄내음 가득한 대학 교정의 학생들~ 이들이 현재 그리고 장래에 원하는 건 어떤 걸까? <인터뷰>박종찬 (연세대 상경 1학년): "그래도 신촌 드림을 안고 왔는데 사랑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고요" <인터뷰>임정미 (연대 외국어문학부 1): "가장 있었으면 좋겠는 건 돈이죠 하하" 그렇다면 돈은 과연 어떻게 벌고 또 어떻게 써야 하는 걸까 그리고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녹취> "화장실에 세 명 들어갔다 나오기 전에 물 내리냐?" 이를 배우기 위해 매주 두 시간씩 3백 5십명에 이르는 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이름하여 '부자학 개론' 벌써 7학기째 연달아 개설이지만 수강 신청 1시간 만에 정원이 다 차버릴 정도~! <인터뷰>이수진 (미디어학부 1): "여대생들 위한 부자되기 방법 소개해준대서 저도 가능성 있나 보고 싶어서 선택..." 특히 외부 경제 전문가들의 특강과 직접하는 부자 인터뷰가 그 인기 비결입니다. <인터뷰>김민지 (지난 학기 수강생): "금융전문가,부자들 얘기들으면서 경제에 눈이 뜨였다고 해야하려나" 성공적인 강의에 힘입어 최근엔 학내에 부자연구센터도 생겼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가에는 사랑과 연애, 성과 결혼에 대한 강의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사랑학 강의의 기본은 활짝 웃으며 상대방 응시하기! <녹취> "000(학생 이름부르고) 네~ 아니아니~ 나를 보고 더 웃어야지~" 쑥스러움은 금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따스한 눈빛을 보내는 법을 배웁니다. <인터뷰>김금미 교수: "사랑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고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키우고 우선 자아를 강하게 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60여 명의 학생들이 '사랑의 심리' 과목을 찾는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인터뷰>김미진: "작년엔 사람 많아서 수강 못...특히 이번에 연애를 시작하면서 배우려고 들어왔어요." <인터뷰>김수동 (경제학부 4): "남자애들 얘기만 주로 들었는데 여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해서..." 특히 수업을 통한 사랑 만들기도 한 번쯤은 꿈꿔볼 만하다는 것이 이미 수강한 학생들의 조언! <인터뷰> "지난 학기 수강학생 수업에서 옆 사람과 두 손을 잡고 자기 경험을 얘기하는데,, 한 학기 지나고 급우랑 사귀기도 하고..." 인기 강의로 자리매김한 지 5년이 훌쩍 넘어서자 그 소문은 다른 학교로까지 퍼졌을 정도ㅂ니다. <인터뷰>김기태 (경희대 학보사 기자): "우리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이런 수업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찾아와..." 사랑찾기와 부자되기에 열광하는 학생들~ 달라진 우리대학의 요즘 풍속돕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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