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먹구름 곳곳에서 해소 조짐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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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차 노사의 합의도 그 중 하나입니다마는 최근 우리 경제를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조금씩 걷혀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나 반도체, 환율 등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국내외 정치상황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국내외 정치상황이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황창중(LG투자증권 팀장): 미 대선이 조기에 결정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국회정상화에 따라서 공적자금 등이 조기에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습니다.
⊙기자: 환율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때 1달러에 1207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달러당 1186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두 달 가까이 폭락을 거듭하던 반도체가격도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배럴당 30달러 넘게 치솟던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멈춘 채 내년까지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용(석유공사 과장): OPEC 정상효과의 가시화가 눈에 보이고, 그 다음에 비수기에 따르는 수요 감소 때문에 내년 2분기에 들어서면 25달러선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전반적인 지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성태(재정경제부 국장): 내년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이 5 내지 6%의 적정성장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문제는 공공부문의 개혁과 금융,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인실(박사/한국경제연구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이행을 하고, 우리 경제가 가지고 있는 수출 등과 같은 긍정적인 면도 살린다면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위기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3년 전 당했던 위기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주체 모두가 냉정한 자세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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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먹구름 곳곳에서 해소 조짐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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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차 노사의 합의도 그 중 하나입니다마는 최근 우리 경제를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조금씩 걷혀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나 반도체, 환율 등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국내외 정치상황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가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국내외 정치상황이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황창중(LG투자증권 팀장): 미 대선이 조기에 결정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국회정상화에 따라서 공적자금 등이 조기에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습니다. ⊙기자: 환율도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때 1달러에 1207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달러당 1186원대로 낮아졌습니다. 두 달 가까이 폭락을 거듭하던 반도체가격도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배럴당 30달러 넘게 치솟던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멈춘 채 내년까지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현용(석유공사 과장): OPEC 정상효과의 가시화가 눈에 보이고, 그 다음에 비수기에 따르는 수요 감소 때문에 내년 2분기에 들어서면 25달러선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전반적인 지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대해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성태(재정경제부 국장): 내년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이 5 내지 6%의 적정성장 수준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문제는 공공부문의 개혁과 금융,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인실(박사/한국경제연구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을 철저하게 이행을 하고, 우리 경제가 가지고 있는 수출 등과 같은 긍정적인 면도 살린다면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위기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3년 전 당했던 위기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주체 모두가 냉정한 자세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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