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가수 ‘비’, 경제적 가치는?

<앵커 멘트>
가수 비가 일본 도쿄돔에서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헐리우드 진출도 확정됐는데요. 그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비를 만났습니다.

<리포트>
가수 비가 도쿄돔에 상륙했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도쿄 돔 무대에 오른 그의 몸짓에 따라 열광한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일본 관객: "비를 직접 보다니....감격스럽다"

유료좌석 4만 석, 입장 수익만 우리 돈으로 38억 원에 가깝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비의 월드 투어 공연은 전세계 12개국 17개 도시를 돌며 펼치는 35차례 공연으로 가는 곳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헐리우드 진출까지 확정됐습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감독한 워쇼스키 감독의 신작에 출연합니다.

<인터뷰>비(가수): "이 영화를 함으로써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길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이 영화를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번 째 기회로 잡았어요."

이처럼 몸값이 올라가면서 지난 11일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 비를 잡기 위한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합니다.

이미 100억 영입설이 나왔고 관련 소속사들의 주가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고있습니다.

이른바 '레인 이펙트'입니다.

<인터뷰>비(가수): "아직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판가름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은 월드 투어 이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박진영) 형이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연예산업계가 비의 움직임에 긴장하는 것은 비의 경제적 가치가 웬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공연 기획사측은 6개월동안의 월드 투어 관객이 약 80만 명, 전체 매출도 천 6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5년 동안 발매된 음반 4개와 해외 싱글 음반, 그리고 CF로 올리는 수입만도 수백억 원입니다.

<인터뷰>임진모(음악평론가): "일단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이유는 비주얼이 되는데다 춤에 파워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세계 무대에 우뚝 선 비, 꿈을 이뤘지만 아직도 그는 배가 고픕니다.

<인터뷰>비(가수): "덜 자고 또 더하고 연습을, 그래서 무조건 차별화를 만들어야 되고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을 만들어야겠죠."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