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추락 사고 조문 행렬…유족, 진상규명 요구

입력 2007.05.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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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버스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의 사고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기잡니다.

<리포트>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자식의 영정 앞에서 부모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체험학습을 다녀온다며 멀쩡히 집을 나섰던 자식을 졸지에 잃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사망 학생 어머니: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몸에 딱 달라붙어서 엄마 뱃살, 뱃살 그랬는데"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순천 매산중학교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순천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단체도 일제히 조기를 걸었고, 순천교육청은 예정된 체험학습을 잠정 중단토록 지시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체험학습의 적법성과 관광회사 선정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유족대표: "이 같은 사항을 밝히지 않을 경우 장례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

경찰도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사고 버스 운전자가 급경사에다 굽잇길만 60개가 넘는 위험지역에서 앞 차를 추월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남청 계장: "사고가 난 지점은 왼쪽으로 휘는 곳인데 내리막길이고 과속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경찰은 또 사고버스가 운전사 김 모씨 소유의 지입차인 점으로 미뤄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는지와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제동장치나 엔진 등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량의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탭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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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학습 추락 사고 조문 행렬…유족, 진상규명 요구
    • 입력 2007-05-26 21:23:09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버스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의 사고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최송현기잡니다. <리포트>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자식의 영정 앞에서 부모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체험학습을 다녀온다며 멀쩡히 집을 나섰던 자식을 졸지에 잃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사망 학생 어머니: "엄마 사랑해, 엄마 사랑해... 몸에 딱 달라붙어서 엄마 뱃살, 뱃살 그랬는데"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순천 매산중학교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순천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단체도 일제히 조기를 걸었고, 순천교육청은 예정된 체험학습을 잠정 중단토록 지시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체험학습의 적법성과 관광회사 선정 과정,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유족대표: "이 같은 사항을 밝히지 않을 경우 장례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 경찰도 본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사고 버스 운전자가 급경사에다 굽잇길만 60개가 넘는 위험지역에서 앞 차를 추월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남청 계장: "사고가 난 지점은 왼쪽으로 휘는 곳인데 내리막길이고 과속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경찰은 또 사고버스가 운전사 김 모씨 소유의 지입차인 점으로 미뤄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는지와 음주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제동장치나 엔진 등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 차량의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탭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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