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합의는 난항

입력 2007.10.05 (0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북 정상이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선 철도로 공동 응원에 나서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났지만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북측이 주장하는 5대 5의 비율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선까지 양보했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단일팀이 되는 것을 전제로 응원단이 같이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합의문에는 그렇게 안 돼 있어서.. ."

<녹취>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 "응원단만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나는 단일팀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녹취>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 "합의한 것은 같이 못 간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측이 선수단 규모와 기량면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평균 250여 명에 이르는 남측과 달리 40명선인 선수단으로 남북 단일팀을 주도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또, 단일팀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본선 엔트리 확대가 절실한데, IOC와 국제경기단체들을 설득하는 것도 힘들다고 여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북은 공동 응원단을 구성해 사상 첫 경의선 철도로 베이징올림픽 응원에 나서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10개월.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 성사는 결국 좀더 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민족적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단일팀 합의는 난항
    • 입력 2007-10-04 22:51:59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 정상이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남북은 경의선 철도로 공동 응원에 나서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났지만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북측이 주장하는 5대 5의 비율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선까지 양보했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단일팀이 되는 것을 전제로 응원단이 같이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합의문에는 그렇게 안 돼 있어서.. ." <녹취>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 "응원단만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나는 단일팀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녹취>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 "합의한 것은 같이 못 간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측이 선수단 규모와 기량면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평균 250여 명에 이르는 남측과 달리 40명선인 선수단으로 남북 단일팀을 주도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또, 단일팀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본선 엔트리 확대가 절실한데, IOC와 국제경기단체들을 설득하는 것도 힘들다고 여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북은 공동 응원단을 구성해 사상 첫 경의선 철도로 베이징올림픽 응원에 나서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10개월.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 성사는 결국 좀더 긴 시간을 두고 풀어야 할 민족적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2007 남북 정상회담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