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전망 여론조사>긴장완화 기대

⊙앵커: 이번에는 올 한해 우리 국민들이 남북관계에 대해서 어떠한 기대를 하고 있고, 또 어떤 전망을 하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드림스튜디오에서 손미나 아나운서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여기는 드림스튜디오입니다.
소개해 드릴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해 12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실시한 것입니다.
먼저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군사적 긴장완화를 꼽았습니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26.6%, 그리고 경제협력과 투자확대가 21.6% 순이었습니다.
다음은 부시 행정부 등장과 남북관계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개선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는 응답이 18%였고 지연될 것이라는 답변은 26%였지만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절반 가까이 이르러 훨씬 우세했습니다.
새해 남북관계 개선속도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약 35%를 차지했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의견이 약 42%,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응답이 21.2%였습니다.
지난해 남북간에 이루어진 합의들이 새해에 잘 지켜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낙관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도 39.7%에 달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 등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가 올해 당장 이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4.3%에 머물렀습니다.
1년에서 2년 뒤가 20.9%, 3년에서 4년 뒤라는 응답이 31.1%, 그리고 5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40% 가까이 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20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4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