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바그다드 폭격

입력 2001.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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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의 전폭기들이 오늘 새벽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방공기지를 폭격했습니다.
비행 금지구역을 넘어 수도 바그다드 인근을 공습한 것은 2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새벽 2시 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 레이더 방공기지에 야간공습이 감행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전격 단행된 이번 바그다드 공습은 지난 99년 사막의 여우작전 이후 2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레고리 뉴볼드(美 합참 작전국장): 이라크 공습은 美·英의 초계정찰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조칩니다.
⊙기자: 이라크는 오늘 공습으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부녀자 등 10여 명이 다쳤다면서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후세인(이라크 대통령): 아랍인은 어디서나 미국에 대항해 진정한 성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도 미국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를 순방중인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에게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앞으로도 대량 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면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기자: 국제 여론에 편승한 후세인의 오판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출범 4주를 넘긴 부시 새 정부의 힘의 외교가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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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 바그다드 폭격
    • 입력 2001-0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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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의 전폭기들이 오늘 새벽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의 방공기지를 폭격했습니다. 비행 금지구역을 넘어 수도 바그다드 인근을 공습한 것은 2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새벽 2시 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 레이더 방공기지에 야간공습이 감행됐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전격 단행된 이번 바그다드 공습은 지난 99년 사막의 여우작전 이후 2년만에 처음입니다. ⊙그레고리 뉴볼드(美 합참 작전국장): 이라크 공습은 美·英의 초계정찰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조칩니다. ⊙기자: 이라크는 오늘 공습으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부녀자 등 10여 명이 다쳤다면서 대미 결사항전을 다짐했습니다. ⊙후세인(이라크 대통령): 아랍인은 어디서나 미국에 대항해 진정한 성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도 미국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를 순방중인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에게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앞으로도 대량 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면 우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기자: 국제 여론에 편승한 후세인의 오판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출범 4주를 넘긴 부시 새 정부의 힘의 외교가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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