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중국 어선 ‘강력 대응’ 발표 그 후

입력 2008.10.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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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경찰관이 희생당한 뒤 해경은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무기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경계강화 조치 이후 처음으로 이승철 기자가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해경 경비함을 동승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북서쪽 해상. 중국 어획물 운반선이 해경 경비함에 포착됩니다.

불법 어획물 운반이 의심스런 상황.

검문검색 요원들이 속속 고속정에 탑승합니다.

출발해 선박 주위를 선회하자 이쪽을 쳐다보는 중국 선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승선하자마자 먼저 조타실을 제압. 이어지는 선실 수색.

배 밑 기관실부터 맨 위까지... 불법 조업 여부는 기본, 밀수품을 은닉하거나 밀입국자를 태우지는 않았는지 정밀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다행히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우리 해경이 희생당하는 사고가 있은 뒤 중국 배들의 조업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6일부터 중국 저인망 어선이 본격적으로 고기잡이에 나서게 되면 다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어선의 저항은 갈수록 극렬해지고 있지만 해경의 단속 무기 보강은 아직 제자리 걸음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희룡(경장) : "상대방은 2~3배가 된단 말입니다. 그 인원들 한꺼번에 포위할 수 있는 그물총 같은게 있으면 아무래도..."

오늘도 서해에서는 우리 어민과 영해를 지키기 위한 전쟁아닌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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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중국 어선 ‘강력 대응’ 발표 그 후
    • 입력 2008-10-05 21:02:28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경찰관이 희생당한 뒤 해경은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무기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경계강화 조치 이후 처음으로 이승철 기자가 불법 조업 단속에 나선 해경 경비함을 동승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북서쪽 해상. 중국 어획물 운반선이 해경 경비함에 포착됩니다. 불법 어획물 운반이 의심스런 상황. 검문검색 요원들이 속속 고속정에 탑승합니다. 출발해 선박 주위를 선회하자 이쪽을 쳐다보는 중국 선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승선하자마자 먼저 조타실을 제압. 이어지는 선실 수색. 배 밑 기관실부터 맨 위까지... 불법 조업 여부는 기본, 밀수품을 은닉하거나 밀입국자를 태우지는 않았는지 정밀 확인 작업을 벌였지만 다행히 이상 징후는 없었습니다. 우리 해경이 희생당하는 사고가 있은 뒤 중국 배들의 조업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16일부터 중국 저인망 어선이 본격적으로 고기잡이에 나서게 되면 다시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어선의 저항은 갈수록 극렬해지고 있지만 해경의 단속 무기 보강은 아직 제자리 걸음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강희룡(경장) : "상대방은 2~3배가 된단 말입니다. 그 인원들 한꺼번에 포위할 수 있는 그물총 같은게 있으면 아무래도..." 오늘도 서해에서는 우리 어민과 영해를 지키기 위한 전쟁아닌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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