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길일!

입력 2001.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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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손없는 날이라는 오늘 이사와 결혼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날씨가 개는가 싶더니 어느 새 굵은 눈발이 휘날립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마치 한겨울로 돌아간 듯 걷기에도 힘겨운 모습입니다.
⊙백샛별: 몸이 움츠려져 가지고, 다니는데 너무 많이 힘드네요.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이사 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3월 들어 첫 휴일에다 손없는 날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마주 선 두 동에서 네 세대가 이삿짐을 싸고 푸느라 주차장이 하루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이원규(서울 가양동): 좋은 날이 좋고 그래 가지고 오늘 날짜 택해 가지고 했는데 날씨가 좀 궂어 가지고 눈도 오고 그래 가지고 애를 먹었어요...
⊙기자: 길일을 따지는 것은 혼사를 치르는 일들이 더 합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결혼 예식장은 오늘 예식 횟수가 봄철 성수기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겨우내 주말에도 예식 횟수가 서너 번에 불과했던 이 결혼식장의 경우 오늘은 7번이나 명패를 갈아야 했습니다.
⊙박지희(예식장 예약실장): 오늘 같은 날은 길일이니까 아무래도 다른 날보다는 한 2배 이상 예식이 많다고 보셔야지요.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다 십수명이 화재로 숨진 참사가 일어난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이사와 결혼을 하는 등 대사를 치렀지만 손없는 날이 무색한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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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덕스런 길일!
    • 입력 2001-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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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손없는 날이라는 오늘 이사와 결혼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최진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날씨가 개는가 싶더니 어느 새 굵은 눈발이 휘날립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마치 한겨울로 돌아간 듯 걷기에도 힘겨운 모습입니다. ⊙백샛별: 몸이 움츠려져 가지고, 다니는데 너무 많이 힘드네요.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이사 행렬은 줄을 이었습니다. 3월 들어 첫 휴일에다 손없는 날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마주 선 두 동에서 네 세대가 이삿짐을 싸고 푸느라 주차장이 하루 종일 떠들썩했습니다. ⊙이원규(서울 가양동): 좋은 날이 좋고 그래 가지고 오늘 날짜 택해 가지고 했는데 날씨가 좀 궂어 가지고 눈도 오고 그래 가지고 애를 먹었어요... ⊙기자: 길일을 따지는 것은 혼사를 치르는 일들이 더 합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결혼 예식장은 오늘 예식 횟수가 봄철 성수기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겨우내 주말에도 예식 횟수가 서너 번에 불과했던 이 결혼식장의 경우 오늘은 7번이나 명패를 갈아야 했습니다. ⊙박지희(예식장 예약실장): 오늘 같은 날은 길일이니까 아무래도 다른 날보다는 한 2배 이상 예식이 많다고 보셔야지요. ⊙기자: 변덕스러운 날씨에다 십수명이 화재로 숨진 참사가 일어난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이사와 결혼을 하는 등 대사를 치렀지만 손없는 날이 무색한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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