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철새 왜가리들의 봄소식

입력 2001.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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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흔히 여름 철새로 알려진 왜가리 수천마리가 4년째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텃새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새끼치기에 들어간 왜가리들의 봄소식,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의 한 해안가에 왜가리들이 까맣게 하늘을 덮었습니다.
흔히 왜가리는 초겨울이면 동남아로 떠나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에서 벌써 4년째 겨울을 나면서 개체 수도 2배로 늘었습니다.
⊙조순만(거제 '초록빛깔 사람들'): 지금 현재 세 보니까 약 2000개째, 그 정도 번식을 많이 했다라고 보여지는데 일단은번식을 성공리에 지금 끝마치고 지금 현재 정착을 했다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왜가리들은 3, 4월에나 산란에 들어가지만 이곳에서는 일찌감치 번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애정을 표현하느라 부리와 발이 주황색으로 변한 왜가리들이 곳곳에서 정성스레 둥지를 만듭니다.
일부 성급한 놈들은 벌써 새끼까지 부화해 앙증맞은 왜가리 새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곳의 지난 1월의 평균 기온이 3.5도로 비교적 높고 먹이가 풍부한 것이 번식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규황(경남대 생물학과 교수): 먹이가 풍부해야 된다 이거죠.
그러니까 조건을 다 갖춘 겁니다. 번식하기에 기후가 좋고, 먹이가 많으면 자동적으로 자기가 번식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남해안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왜가리와 백로들의 산란지는 이곳 통영에서 점차 북상하게 됩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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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철새 왜가리들의 봄소식
    • 입력 2001-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흔히 여름 철새로 알려진 왜가리 수천마리가 4년째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텃새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새끼치기에 들어간 왜가리들의 봄소식, 안양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영의 한 해안가에 왜가리들이 까맣게 하늘을 덮었습니다. 흔히 왜가리는 초겨울이면 동남아로 떠나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에서 벌써 4년째 겨울을 나면서 개체 수도 2배로 늘었습니다. ⊙조순만(거제 '초록빛깔 사람들'): 지금 현재 세 보니까 약 2000개째, 그 정도 번식을 많이 했다라고 보여지는데 일단은번식을 성공리에 지금 끝마치고 지금 현재 정착을 했다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왜가리들은 3, 4월에나 산란에 들어가지만 이곳에서는 일찌감치 번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애정을 표현하느라 부리와 발이 주황색으로 변한 왜가리들이 곳곳에서 정성스레 둥지를 만듭니다. 일부 성급한 놈들은 벌써 새끼까지 부화해 앙증맞은 왜가리 새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곳의 지난 1월의 평균 기온이 3.5도로 비교적 높고 먹이가 풍부한 것이 번식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규황(경남대 생물학과 교수): 먹이가 풍부해야 된다 이거죠. 그러니까 조건을 다 갖춘 겁니다. 번식하기에 기후가 좋고, 먹이가 많으면 자동적으로 자기가 번식하게 되는 것이죠. ⊙기자: 남해안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을 타고 왜가리와 백로들의 산란지는 이곳 통영에서 점차 북상하게 됩니다. KBS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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