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담보한 진화 구조작업 많아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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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소방관들의 순직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항상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이들의 평소 근무환경이나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진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필사적으로 불을 끄던 소방관이 무너지는 간판에 깔려 버립니다.
불길을 잡느라 혼신을 다하는 소방관쪽으로 집 전체가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 홍제동 참사도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려는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 중에 일어났습니다.
⊙이민호(소방사/홍제동 화재 부상자): 피할 틈도 없이 변을 당했어요.
⊙기자: 그러나 이들의 근무조건은 열악합니다.
소방관 190명에 서울 서부소방소 관내 주민은 77만 명. 소방관 한 사람이 주민 4000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밤낮으로 울려대는 119 전화에 하루 평균 출동 횟수는 10여 차례.
건강하던 소방관들도 2, 3년만 지나면 각종 질병을 얻기 일쑤입니다.
⊙이부기(소방사): 현장의 그런 분위기나 판단 능력은 결국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이 부족한 형편이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자: 목숨을 건 활동에 대한 대가 또한 미미해 소방사 본봉은 고작 73만원입니다.
위험수당 2만원 등 각종 수당을 합해봐도 한 달 120만원을 넘지 못합니다.
⊙현철호(소방장): 위험수당이라든가 또 훈련을 많이 하니까 그에 따르는 각 제수당이 재정이 되고...
⊙기자: 박봉 속에서도 목숨을 담보로 한 소방대원들의 출동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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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담보한 진화 구조작업 많아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소방관들의 순직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항상 사선을 넘나들어야 하는 이들의 평소 근무환경이나 처우가 너무 열악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진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필사적으로 불을 끄던 소방관이 무너지는 간판에 깔려 버립니다. 불길을 잡느라 혼신을 다하는 소방관쪽으로 집 전체가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 홍제동 참사도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려는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 중에 일어났습니다. ⊙이민호(소방사/홍제동 화재 부상자): 피할 틈도 없이 변을 당했어요. ⊙기자: 그러나 이들의 근무조건은 열악합니다. 소방관 190명에 서울 서부소방소 관내 주민은 77만 명. 소방관 한 사람이 주민 4000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밤낮으로 울려대는 119 전화에 하루 평균 출동 횟수는 10여 차례. 건강하던 소방관들도 2, 3년만 지나면 각종 질병을 얻기 일쑤입니다. ⊙이부기(소방사): 현장의 그런 분위기나 판단 능력은 결국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이 부족한 형편이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기자: 목숨을 건 활동에 대한 대가 또한 미미해 소방사 본봉은 고작 73만원입니다. 위험수당 2만원 등 각종 수당을 합해봐도 한 달 120만원을 넘지 못합니다. ⊙현철호(소방장): 위험수당이라든가 또 훈련을 많이 하니까 그에 따르는 각 제수당이 재정이 되고... ⊙기자: 박봉 속에서도 목숨을 담보로 한 소방대원들의 출동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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