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도 끄덕없이 설계부터 도입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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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로 모래성 같은 주택 건축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주택의 경우도 설계 때부터 화재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현장입니다.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철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시멘트 벽돌로만 건물이 지탱되는 취약한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벽돌로만 지어져서 화재 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주택에 해당됩니다.
철근 콘크리트가 쓰이지 않고 벽돌로만 지어진 건물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최광수(서울소방방재본부 안전팀): 불이 붙게 되면 그냥 다 주저 앉는다는 거에요, 주저앉기 때문에 기둥역할을 못 한다는 얘기지, 위험하다는 거죠.
이게.
⊙기자: 하지만 현행 건축법은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주택을 지어도 건축허가가 나오게 돼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여러 가구가 생활하는 다세대 주택에 대해서는 기둥에 철근 사용을 의무화하고 벽의 두께를 엄격히 해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도록 관계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지남용(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철근이라고 하는 것이 인장력을 어느 정도 보상을 합니다마는 조적구조 같은 경우에는 보강이라고 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이 되게 되면 속수무책이라고...
⊙기자: 화재나 지진 등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설계기준의 강화가 불가피합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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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도 끄덕없이 설계부터 도입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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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로 모래성 같은 주택 건축 방식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주택의 경우도 설계 때부터 화재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현장입니다.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철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시멘트 벽돌로만 건물이 지탱되는 취약한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벽돌로만 지어져서 화재 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주택에 해당됩니다. 철근 콘크리트가 쓰이지 않고 벽돌로만 지어진 건물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최광수(서울소방방재본부 안전팀): 불이 붙게 되면 그냥 다 주저 앉는다는 거에요, 주저앉기 때문에 기둥역할을 못 한다는 얘기지, 위험하다는 거죠. 이게. ⊙기자: 하지만 현행 건축법은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주택을 지어도 건축허가가 나오게 돼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여러 가구가 생활하는 다세대 주택에 대해서는 기둥에 철근 사용을 의무화하고 벽의 두께를 엄격히 해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도록 관계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지남용(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철근이라고 하는 것이 인장력을 어느 정도 보상을 합니다마는 조적구조 같은 경우에는 보강이라고 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균열이 발생이 되게 되면 속수무책이라고... ⊙기자: 화재나 지진 등으로부터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설계기준의 강화가 불가피합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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