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2개 권역 분리 추진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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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각 부처의 입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최종방안은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사실상 동진유역을 먼저 간척하고 만경유역은 보류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새만금 사업에서 가장 큰 논란은 만경강 수질입니다.
모든 대책을 세우더라도 총인을 기준으로 만경수역의 수질이 5급수라는 의견을 환경부가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수질에 문제가 없는 동진수역의 간척만 먼저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33km의 외곽 방조제는 예정 대로 쌓되 만경수역은 배수 관문으로 바닷물을 통하게 하며 수질개선을 한 뒤 개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손정수(농림부 농촌개발국장): 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는 것이 개발은 개발대로 하면서 우려하는 수질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만경수역의 수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간척농지는 애초 목표의 절반 이하로 줄고 수질이 개선되더라도 완공이 2011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원안대로 시행하거나 전면 중단방안은 관련 부처나 환경단체 등의 입장차가 워낙 커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입니다.
또 외곽 방조제를 동진수역쪽만 쌓고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의 중간에 추가로 방조제를 쌓는 안이 검토됐지만 경우 추가비용이 2조원 이상 들어 경제성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당정회의에서도 동진수역 개발은 추진하고 만경수역은 수질개선 작업을 병행해 가며 시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말 새만금 사업 추진과 관련한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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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사업 2개 권역 분리 추진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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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각 부처의 입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최종방안은 이달 말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사실상 동진유역을 먼저 간척하고 만경유역은 보류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새만금 사업에서 가장 큰 논란은 만경강 수질입니다. 모든 대책을 세우더라도 총인을 기준으로 만경수역의 수질이 5급수라는 의견을 환경부가 내놨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수질에 문제가 없는 동진수역의 간척만 먼저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33km의 외곽 방조제는 예정 대로 쌓되 만경수역은 배수 관문으로 바닷물을 통하게 하며 수질개선을 한 뒤 개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손정수(농림부 농촌개발국장): 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는 것이 개발은 개발대로 하면서 우려하는 수질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그러나 만경수역의 수질이 나아지지 않으면 간척농지는 애초 목표의 절반 이하로 줄고 수질이 개선되더라도 완공이 2011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원안대로 시행하거나 전면 중단방안은 관련 부처나 환경단체 등의 입장차가 워낙 커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입니다. 또 외곽 방조제를 동진수역쪽만 쌓고 동진수역과 만경수역의 중간에 추가로 방조제를 쌓는 안이 검토됐지만 경우 추가비용이 2조원 이상 들어 경제성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당정회의에서도 동진수역 개발은 추진하고 만경수역은 수질개선 작업을 병행해 가며 시행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말 새만금 사업 추진과 관련한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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