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소아암 치료길 열었다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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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 암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이 말기 신경모세종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은 이 병에 걸리면 목숨을 잃기가 쉽상이었지만 최근 국내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해서 생존율을 7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소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동현이와 하은이에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백미자(보호자): 완치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 세상의 모든 걸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고 저만큼 행복한 사람이 없었어요.
⊙기자: 이들 어린이가 걸렸던 병은 소아암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말기 신경모세포종으로 그 동안 완치율은 2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이들 어린이에게 도입한 치료법은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고용량항암화학요법입니다.
먼저 환자의 몸에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추출해 질소탱크에 냉동 보관한 다음 다량의 항암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모두 제거한 뒤 다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골수가 생성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암세포 제거와 골수기능 회복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완치율을 67%까지 끌어올려, 난치성 소아암 극복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의 완치율은 3, 40%에 머물고 있습니다.
⊙성기웅(박사/서울삼성병원 소아과): 완치가 힘들다고 생각되는 환자들은 처음부터 두 번의 이식을 계획을 하고 시행을 했었고 또 이식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 분할치료, 면역치료를 병행해서...
⊙기자: 신경모세포종은 대부분 3기나 말기 상태에서 발견되며 소아암 가운데 네번째로 많습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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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치성 소아암 치료길 열었다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린이 암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이 말기 신경모세종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은 이 병에 걸리면 목숨을 잃기가 쉽상이었지만 최근 국내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해서 생존율을 7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소아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동현이와 하은이에게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백미자(보호자): 완치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이 세상의 모든 걸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고 저만큼 행복한 사람이 없었어요. ⊙기자: 이들 어린이가 걸렸던 병은 소아암 가운데 치료가 가장 어려운 말기 신경모세포종으로 그 동안 완치율은 2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이들 어린이에게 도입한 치료법은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고용량항암화학요법입니다. 먼저 환자의 몸에서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추출해 질소탱크에 냉동 보관한 다음 다량의 항암제를 투여해 암세포를 모두 제거한 뒤 다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골수가 생성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암세포 제거와 골수기능 회복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완치율을 67%까지 끌어올려, 난치성 소아암 극복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의 완치율은 3, 40%에 머물고 있습니다. ⊙성기웅(박사/서울삼성병원 소아과): 완치가 힘들다고 생각되는 환자들은 처음부터 두 번의 이식을 계획을 하고 시행을 했었고 또 이식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 분할치료, 면역치료를 병행해서... ⊙기자: 신경모세포종은 대부분 3기나 말기 상태에서 발견되며 소아암 가운데 네번째로 많습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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