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타들, 사랑+희망 골 ‘펑! 펑!’

입력 2008.12.25 (16:35) 수정 2008.12.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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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탄절에도 어김없이 '축구 산타들'이 초록 그라운드를 달리며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 주최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자선축구경기가 25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소아암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도우려고 1990년대 올스타와 현역 올스타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섞여 전·후반 35분씩을 뛰었다.
홍명보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김주성, 황선홍, 서정원, 윤정환 등 90년대 한국 축구를 빛낸 별들과 이근호(대구), 기성용(서울) 등 현역 선수들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한겨울 추위를 녹였다.
한국 여자축구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15세8개월)을 가진 기대주 지소연(동산정보고)은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로 홍명보자선경기에 출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수 김C, 개그맨 이수근도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데 마음을 보탰다.
전반 12분 오세훈 시장과 교체 투입된 희망팀 이수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상금 300만원도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이라는 이름으로 양팀 선수들과 장애인어린이합창단 에반젤리 단원들이 캐럴 8곡을 15분 이상 이어 부르며 캐럴 함께 부르기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사랑팀이 서동현(수원)의 결승골로 최순호 강원FC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희망팀을 4-3으로 이겼다.
선수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재치있는 세리머니로 한겨울 추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중에 보답했다.
사랑팀 선수들은 전반 6분 이호(제니트)가 선제골을 넣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수영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9분 정조국(서울)이 추가골을 넣자 이번에는 역도 동작을 취해 2008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했다.
희망팀 선수들도 이에 질세라 전반 15분 이근호가 만회골을 넣자 기성용이 종종 보여줬던 일명 '캥거루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고, 35분 조원희의 득점 때는 수영 접영을 하는 동작으로 골 기쁨을 나눴다.
후반 13분 희망팀 기성용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자 선수들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장을 한 글자씩 새겨 넣어 완성한 속옷을 보여주며 관중에게 성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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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산타들, 사랑+희망 골 ‘펑! 펑!’
    • 입력 2008-12-25 16:35:23
    • 수정2008-12-25 16:40:54
    연합뉴스
올해 성탄절에도 어김없이 '축구 산타들'이 초록 그라운드를 달리며 사랑과 희망을 노래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 주최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자선축구경기가 25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소아암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도우려고 1990년대 올스타와 현역 올스타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섞여 전·후반 35분씩을 뛰었다. 홍명보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김주성, 황선홍, 서정원, 윤정환 등 90년대 한국 축구를 빛낸 별들과 이근호(대구), 기성용(서울) 등 현역 선수들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며 한겨울 추위를 녹였다. 한국 여자축구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15세8개월)을 가진 기대주 지소연(동산정보고)은 여자 선수로는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로 홍명보자선경기에 출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가수 김C, 개그맨 이수근도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데 마음을 보탰다. 전반 12분 오세훈 시장과 교체 투입된 희망팀 이수근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상금 300만원도 받았다. 하프타임에는 '3만 산타 캐럴 대합창'이라는 이름으로 양팀 선수들과 장애인어린이합창단 에반젤리 단원들이 캐럴 8곡을 15분 이상 이어 부르며 캐럴 함께 부르기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사랑팀이 서동현(수원)의 결승골로 최순호 강원FC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희망팀을 4-3으로 이겼다. 선수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재치있는 세리머니로 한겨울 추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중에 보답했다. 사랑팀 선수들은 전반 6분 이호(제니트)가 선제골을 넣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수영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9분 정조국(서울)이 추가골을 넣자 이번에는 역도 동작을 취해 2008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듯했다. 희망팀 선수들도 이에 질세라 전반 15분 이근호가 만회골을 넣자 기성용이 종종 보여줬던 일명 '캥거루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고, 35분 조원희의 득점 때는 수영 접영을 하는 동작으로 골 기쁨을 나눴다. 후반 13분 희망팀 기성용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자 선수들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장을 한 글자씩 새겨 넣어 완성한 속옷을 보여주며 관중에게 성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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