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되어 20년’ 참된 부부의 삶

입력 2009.05.21 (07:07) 수정 2009.05.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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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1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고 해서 정해진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사고로 두 손을 잃은 남편을 20년 동안 곁에서 두 손이 되어 준 아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윤지연 기입자니다.

<리포트>

20년 전 감전사고를 당해 양 손을 잃은 김대석 씨.

반 년의 치료 끝에 회사로 복귀했지만 생활에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석 : "옷 입고 밥 먹고..제가 할수 없는 일들이 있거든요."

아내 이예순 씨는 남편의 두 손이 되어주었습니다.

장애로 힘겨워하는 남편 곁을 늘 지키며 용기와 희망을 일깨웠습니다.

<인터뷰> 이예순(김대석 씨 아내) :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할 수 있다. 우리도 반듯한 가정으로 살자라고 얘기했죠."

남편이 사고를 당했을 때 임신 7개월 이었던 아내는 어린 두 딸과 뱃 속의 아이까지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이예순(김대석 씨 아내) : "아이들이 있으니까 엄마가 지켜줘야하고, 남편에게도 힘을 북돋아줘야되니까 앞만 보고 가야되겠다 생각했죠."

아내의 지극한 사랑으로 힘겨운 세월을 이겨낸 김 씨는 회사에서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장애를 사랑으로 극복하며 행복한 삶을 일궈온 김 씨 부부는 부부의 날을 맞아 지자체가 마련한 '행복 부부상'을 받았습니다.

결혼과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세태 속에서 김씨 부부의 값진 삶이 부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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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손 되어 20년’ 참된 부부의 삶
    • 입력 2009-05-21 06:23:01
    • 수정2009-05-21 07: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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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1일)은 둘이 만나 하나가 된다고 해서 정해진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사고로 두 손을 잃은 남편을 20년 동안 곁에서 두 손이 되어 준 아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윤지연 기입자니다. <리포트> 20년 전 감전사고를 당해 양 손을 잃은 김대석 씨. 반 년의 치료 끝에 회사로 복귀했지만 생활에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김대석 : "옷 입고 밥 먹고..제가 할수 없는 일들이 있거든요." 아내 이예순 씨는 남편의 두 손이 되어주었습니다. 장애로 힘겨워하는 남편 곁을 늘 지키며 용기와 희망을 일깨웠습니다. <인터뷰> 이예순(김대석 씨 아내) :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할 수 있다. 우리도 반듯한 가정으로 살자라고 얘기했죠." 남편이 사고를 당했을 때 임신 7개월 이었던 아내는 어린 두 딸과 뱃 속의 아이까지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이예순(김대석 씨 아내) : "아이들이 있으니까 엄마가 지켜줘야하고, 남편에게도 힘을 북돋아줘야되니까 앞만 보고 가야되겠다 생각했죠." 아내의 지극한 사랑으로 힘겨운 세월을 이겨낸 김 씨는 회사에서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장애를 사랑으로 극복하며 행복한 삶을 일궈온 김 씨 부부는 부부의 날을 맞아 지자체가 마련한 '행복 부부상'을 받았습니다. 결혼과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세태 속에서 김씨 부부의 값진 삶이 부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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