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지도부 선출…6월 폭력 국회되나?

<앵커 멘트>

이번에 새로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는 모두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6월 국회가 폭력국회 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할수 없는 창과 창의 대결, 6월 국회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여야 모두 강성 공격수들을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택해서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야당 총재와의 상견례에서 조차 원내다수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미디어위원회)절차가 끝나자마자 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처럼 말한다면 그건 잘못이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적인 방식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국회가 대의정치를 하는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민주노동당을 찾아선 폭력은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강기갑 대표는 야당의 역할이 있는것이라고 반박해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제주도 워크샵을 통해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여당이 숫자와 힘으로 나온다면 맞설 수밖에 없다면서 전의를 다졌습니다.

<녹취>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어긋난 길 가고 힘 믿고 수 믿고 편파를 부리면 강하게 싸울 수 밖에 없는게 야당 원내대표다."

자유선진당 역시 여당이 힘을 과시할 경우 지켜보고 있지마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류근찬(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여당이 직권상정이라든지 편법으로 처리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반드시 막을 것이다."

여야 모두 폭력 국회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법안에 대한 입장차이는 변한게 없습니다.

그래서 여-야의 새지도부가 절묘한 타협안을 이끌어낼만한 정치력을 발휘할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