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옥쇄 파업’…첫 관계인 집회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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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갈등으로 회생 가능성이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컨테이너 4개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을 막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공장을 봉쇄하는 점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출정식에는 노조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창근(노조 기획부장) : "일자리를 빼앗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밥해 먹고 라면 끓여먹으면서 우리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집니다."

사측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적인 파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직원의 37%, 2천6백여 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사간의 갈등은 정리해고 통보일인 다음달 8일을 전후에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제1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법원은 이 자리에서 쌍용차에 대해 회생계획안을 오는 9월 15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안수웅(LIG투자증권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 :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야되고 경영진이나 노조원 채권단 모두가 이런 쪽에 초점 맞춰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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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 ‘옥쇄 파업’…첫 관계인 집회
    • 입력 2009-05-22 21:35:13
    • 수정2009-05-22 22:43:46
    뉴스 9
<앵커 멘트> 쌍용차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갈등으로 회생 가능성이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중한 컨테이너 4개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을 막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공장을 봉쇄하는 점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출정식에는 노조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창근(노조 기획부장) : "일자리를 빼앗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밥해 먹고 라면 끓여먹으면서 우리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집니다." 사측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적인 파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직원의 37%, 2천6백여 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자동차 노사간의 갈등은 정리해고 통보일인 다음달 8일을 전후에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제1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법원은 이 자리에서 쌍용차에 대해 회생계획안을 오는 9월 15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인터뷰> 안수웅(LIG투자증권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 :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야되고 경영진이나 노조원 채권단 모두가 이런 쪽에 초점 맞춰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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