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수준급’…여건은 열악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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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는 사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생산되고 있는 최고 시속 60km의 국산 저속 전기차입니다.

외국의 전기차보다 속도와 주행거리 등은 물론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가격은 오히려 20% 정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김호상(상무/CT&T) : " 인도 레바, 이태리 지라솔레 정도인데, 성능면에서 가격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100대 정도를 수출했고 중국, 미국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저속 전기차를 위한 관련 기준이 없어 판매를 못 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고속전기차용 속도조절장치를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국내업체입니다.

저속 전기차와 달리 기존의 관련 기준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등록과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양산 시설을 갖출 자금이 없어 대량생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용(레오모터스 사장) : "도로상에 달리는 차는 지금 현재 시험 주행용 차만 달리고 있고요, 좀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내 전기차 업체들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도로를 달리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없습니다.

전기차의 국내 보급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신속한 정비와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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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수준급’…여건은 열악
    • 입력 2009-05-22 21:33:46
    • 수정2009-05-22 22:43:4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는 사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생산되고 있는 최고 시속 60km의 국산 저속 전기차입니다. 외국의 전기차보다 속도와 주행거리 등은 물론 디자인도 뛰어나지만 가격은 오히려 20% 정도 저렴합니다. <인터뷰> 김호상(상무/CT&T) : " 인도 레바, 이태리 지라솔레 정도인데, 성능면에서 가격 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100대 정도를 수출했고 중국, 미국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저속 전기차를 위한 관련 기준이 없어 판매를 못 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고속전기차용 속도조절장치를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국내업체입니다. 저속 전기차와 달리 기존의 관련 기준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등록과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양산 시설을 갖출 자금이 없어 대량생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용(레오모터스 사장) : "도로상에 달리는 차는 지금 현재 시험 주행용 차만 달리고 있고요, 좀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국내 전기차 업체들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도로를 달리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없습니다. 전기차의 국내 보급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의 신속한 정비와 전기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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