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김신조 루트’ 42년 만에 완전 개방

입력 2010.03.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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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북악산에 막혔던 산책길이 새로 열렸습니다.

42년전, 북한 무장공비들이 침투했던 바로 그 현장입니다.

오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42년 전 북한의 무장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노리고 침투해 전국을 뒤흔들었던 1.21사태.

북악산 뒤편 산책로 바위엔 아직 총탄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당시 무장공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 씨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괜히 쓸데없는 일을 하셔 가지고.."

서울의 DMZ라 불리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북악산 뒤편 산책로가 시민들에 완전 공개됐습니다.

일명 '김신조루트'는 이미 개방된 코스에 그동안 통제됐던 산책코스가 모두 개방돼 북안산의 90만 제곱미터의 땅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신조씨는 자신으로 말미암은 산책로 통제가 이제야 풀렸다며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김신조 : "산과 행복한 길이 다시는 과거처럼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김신조 같은 불행한. 이북에서 그런 것이 나오면 안된다 그거에요."

북악산과 북한산을 잇는 보행 육교도 만들어졌고 기존 북악스카이웨이와도 연결됐습니다.

서울시내 조망도 가능하고 자연경관도 우수한 산책로엔 벌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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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악산 ‘김신조 루트’ 42년 만에 완전 개방
    • 입력 2010-03-19 22:01:26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북악산에 막혔던 산책길이 새로 열렸습니다. 42년전, 북한 무장공비들이 침투했던 바로 그 현장입니다. 오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42년 전 북한의 무장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노리고 침투해 전국을 뒤흔들었던 1.21사태. 북악산 뒤편 산책로 바위엔 아직 총탄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당시 무장공비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김신조 씨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괜히 쓸데없는 일을 하셔 가지고.." 서울의 DMZ라 불리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북악산 뒤편 산책로가 시민들에 완전 공개됐습니다. 일명 '김신조루트'는 이미 개방된 코스에 그동안 통제됐던 산책코스가 모두 개방돼 북안산의 90만 제곱미터의 땅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신조씨는 자신으로 말미암은 산책로 통제가 이제야 풀렸다며 시민들과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김신조 : "산과 행복한 길이 다시는 과거처럼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김신조 같은 불행한. 이북에서 그런 것이 나오면 안된다 그거에요." 북악산과 북한산을 잇는 보행 육교도 만들어졌고 기존 북악스카이웨이와도 연결됐습니다. 서울시내 조망도 가능하고 자연경관도 우수한 산책로엔 벌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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