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 3노트…수종 조사 또 실패

입력 2010.03.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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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난구조대 특수요원들이 오늘 드디어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색작업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반 쯤.

침몰 37 시간만에 SSU, 해난구조대원들이 처음으로 물 속에 투입됐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바닷물의 흐름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3-4분 만에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닷속 빠른 물살 때문입니다.

<녹취>원태제(국방부 대변인) : " SSU대원들이 몇 차례 입수를 시도했으나, 수중에 시정이 불량하고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또다시 교차하던 오후 5시 쯤에도 대원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바닷속 유속은 2에서 3노트.

시속 4-5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조홍래(전 해난구조대원) : "1.5노트 이상에 내가 다이빙하게 되면 내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워집니다. 내 몸이 떠내려가게 됩니다."

바닷속 시야 확보도 문제입니다.

바닥 전체가 뻘이어서 한 걸음만 내딛어도 흙먼지가 일어나 1미터 앞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홍래(한국구조연합회) 내려가보니까 시야가 너무 안 나오고 보이지 않아서...시정이 상당히 안좋은 상태거든요.

결국 사람이 직접 물 속에 들어가서 수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장착한 기뢰탐색선이 선체를 찾아내도 장병들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선실 수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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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류 3노트…수종 조사 또 실패
    • 입력 2010-03-28 22:37:10
    뉴스 9
<앵커 멘트> 해난구조대 특수요원들이 오늘 드디어 물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색작업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반 쯤. 침몰 37 시간만에 SSU, 해난구조대원들이 처음으로 물 속에 투입됐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바닷물의 흐름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3-4분 만에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닷속 빠른 물살 때문입니다. <녹취>원태제(국방부 대변인) : " SSU대원들이 몇 차례 입수를 시도했으나, 수중에 시정이 불량하고 조류가 강하기 때문에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이 또다시 교차하던 오후 5시 쯤에도 대원들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바닷속 유속은 2에서 3노트. 시속 4-5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조홍래(전 해난구조대원) : "1.5노트 이상에 내가 다이빙하게 되면 내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워집니다. 내 몸이 떠내려가게 됩니다." 바닷속 시야 확보도 문제입니다. 바닥 전체가 뻘이어서 한 걸음만 내딛어도 흙먼지가 일어나 1미터 앞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홍래(한국구조연합회) 내려가보니까 시야가 너무 안 나오고 보이지 않아서...시정이 상당히 안좋은 상태거든요. 결국 사람이 직접 물 속에 들어가서 수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장착한 기뢰탐색선이 선체를 찾아내도 장병들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선실 수색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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