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틀 동안 집중호우…90여 명 사망

입력 2010.04.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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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주에 이틀 동안 집중 호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는 현재 완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4시간 넘게 쏟아진 폭우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주에 홍수가 났습니다.

거리는 온통 물에 잠겼고, 차와 사람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도로에 갇혀버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40분 동안 여기에 갇혀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 "피곤하고 배가 고픕니다.오늘 시험을 봤는데 이젠 모든게 멈췄어요.보세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아요."

사람들은 서둘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인터뷰> 주민 : "물이 계속 차올라서 겁이 났어요. 사방에 모두 홍수가 나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거든요."

이번 폭우로 주요 도로는 물론 공항과 철도까지 폐쇄되는 바람에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특히 빈민들이 모여사는 산비탈의 판자집들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93명이 숨졌습니다.

이틀동안 280 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브라질에선 30년만에 처음으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의 각급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으며 시내의 신호등이 대부분 고장나 최악의 교통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기상청은 폭우가 간헐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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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이틀 동안 집중호우…90여 명 사망
    • 입력 2010-04-07 0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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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주에 이틀 동안 집중 호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리우 데 자네이루는 현재 완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4시간 넘게 쏟아진 폭우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주에 홍수가 났습니다. 거리는 온통 물에 잠겼고, 차와 사람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도로에 갇혀버렸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집에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40분 동안 여기에 갇혀있습니다." <인터뷰> 주민 : "피곤하고 배가 고픕니다.오늘 시험을 봤는데 이젠 모든게 멈췄어요.보세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아요." 사람들은 서둘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려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인터뷰> 주민 : "물이 계속 차올라서 겁이 났어요. 사방에 모두 홍수가 나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거든요." 이번 폭우로 주요 도로는 물론 공항과 철도까지 폐쇄되는 바람에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특히 빈민들이 모여사는 산비탈의 판자집들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93명이 숨졌습니다. 이틀동안 280 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브라질에선 30년만에 처음으로,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의 각급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으며 시내의 신호등이 대부분 고장나 최악의 교통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기상청은 폭우가 간헐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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