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6일 앞두고…’ 김태석 상사는 누구?

입력 2010.04.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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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된 김태석 상사는 17년째 군생활을 해 온 베테랑급 부사관이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수정(김태석 중사 부인) : "바다에 빠져서 못올거라고 애기가 생각하고 있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우리 해봄이 아빠와 같이 살수 있게 도와 주세요!"

새벽 출동으로 마지막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며 절규하던 가족들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올해 37살인 김태석 상사는 3남 3녀중 막내 아들로 지난 93년 해군 출신인 두 형들을 따라 함정의 가스터빈 정비와 보수 임무를 담당하는 부사관으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김 상사는 전주함과 강원함, 제천함, 청주함을 거쳐 지난해 4월 천안함에 부임했습니다.

김 상사는 17년 군생활 동안 단 한 번의 장비 사고조차 없을 정도로 모범적인 군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해군2함대 공보실장)

김 상사는 실종 상태이던 지난 1일 상사로 진급했습니다.

군 인사규정에 따르면 실종자는 진급이 보류되지만, 해군은 실종된 장병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급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합니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고인에 대한 장례절차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수용해 최대한 예우를 갖출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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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급 6일 앞두고…’ 김태석 상사는 누구?
    • 입력 2010-04-07 20:38:0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된 김태석 상사는 17년째 군생활을 해 온 베테랑급 부사관이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이수정(김태석 중사 부인) : "바다에 빠져서 못올거라고 애기가 생각하고 있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우리 해봄이 아빠와 같이 살수 있게 도와 주세요!" 새벽 출동으로 마지막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며 절규하던 가족들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올해 37살인 김태석 상사는 3남 3녀중 막내 아들로 지난 93년 해군 출신인 두 형들을 따라 함정의 가스터빈 정비와 보수 임무를 담당하는 부사관으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김 상사는 전주함과 강원함, 제천함, 청주함을 거쳐 지난해 4월 천안함에 부임했습니다. 김 상사는 17년 군생활 동안 단 한 번의 장비 사고조차 없을 정도로 모범적인 군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호(해군2함대 공보실장) 김 상사는 실종 상태이던 지난 1일 상사로 진급했습니다. 군 인사규정에 따르면 실종자는 진급이 보류되지만, 해군은 실종된 장병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급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합니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고인에 대한 장례절차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수용해 최대한 예우를 갖출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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