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신림시장 일대에서는 1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계곡물이 복개 구조물 때문에 하천 밖으로 넘치면서 시장을 할퀸 것입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 한복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엎어지고 포개진 차량들로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시장 한켠에는 가게로 흘러든 물을 빼내는 손길이 바쁩니다.
시장통을 폐허로 만든 복개천은 금세라도 삼켜버릴 듯 기새를 떨칩니다.
상가와 주택도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산에서 한꺼번에 밀려내려온 계곡물이 원인이었습니다.
복개천으로 흘러들었어야 할 계곡물이 밖으로 넘치면서 주택가 도로를 타고 아래쪽 시장을 덮쳤습니다.
⊙염동만(주민): 천둥번개가 치니까 나왔거든요.
그래서 보니까 갑자기 막혀 가지고 물이 넘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여기 오지도 못했어요.
물이 너무 세니까...
⊙기자: 거칠게 쏟아진 물살은 먼저 집에서 곤히 자던 모녀 3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또 도로에서 떠내려온 차가 상가 건물과 부딪치면서 난 불로 64살 이태순 씨 등 3명도 숨졌습니다.
⊙김덕영(주민): 둥실둥실 뜨기 시작하고 흙탕물 말도 못 해요.
이건 비는 양동이로 붓는 것 같고 이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어요.
⊙기자: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수해는 모두 1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12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간의 편익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복개천이 엄청난 참사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계곡물이 복개 구조물 때문에 하천 밖으로 넘치면서 시장을 할퀸 것입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 한복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엎어지고 포개진 차량들로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시장 한켠에는 가게로 흘러든 물을 빼내는 손길이 바쁩니다.
시장통을 폐허로 만든 복개천은 금세라도 삼켜버릴 듯 기새를 떨칩니다.
상가와 주택도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산에서 한꺼번에 밀려내려온 계곡물이 원인이었습니다.
복개천으로 흘러들었어야 할 계곡물이 밖으로 넘치면서 주택가 도로를 타고 아래쪽 시장을 덮쳤습니다.
⊙염동만(주민): 천둥번개가 치니까 나왔거든요.
그래서 보니까 갑자기 막혀 가지고 물이 넘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여기 오지도 못했어요.
물이 너무 세니까...
⊙기자: 거칠게 쏟아진 물살은 먼저 집에서 곤히 자던 모녀 3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또 도로에서 떠내려온 차가 상가 건물과 부딪치면서 난 불로 64살 이태순 씨 등 3명도 숨졌습니다.
⊙김덕영(주민): 둥실둥실 뜨기 시작하고 흙탕물 말도 못 해요.
이건 비는 양동이로 붓는 것 같고 이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어요.
⊙기자: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수해는 모두 1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12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간의 편익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복개천이 엄청난 참사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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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림시장 쑥대밭
-
- 입력 2001-07-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 신림시장 일대에서는 10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계곡물이 복개 구조물 때문에 하천 밖으로 넘치면서 시장을 할퀸 것입니다.
윤 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 한복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엎어지고 포개진 차량들로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시장 한켠에는 가게로 흘러든 물을 빼내는 손길이 바쁩니다.
시장통을 폐허로 만든 복개천은 금세라도 삼켜버릴 듯 기새를 떨칩니다.
상가와 주택도 곳곳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산에서 한꺼번에 밀려내려온 계곡물이 원인이었습니다.
복개천으로 흘러들었어야 할 계곡물이 밖으로 넘치면서 주택가 도로를 타고 아래쪽 시장을 덮쳤습니다.
⊙염동만(주민): 천둥번개가 치니까 나왔거든요.
그래서 보니까 갑자기 막혀 가지고 물이 넘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우리는 여기 오지도 못했어요.
물이 너무 세니까...
⊙기자: 거칠게 쏟아진 물살은 먼저 집에서 곤히 자던 모녀 3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또 도로에서 떠내려온 차가 상가 건물과 부딪치면서 난 불로 64살 이태순 씨 등 3명도 숨졌습니다.
⊙김덕영(주민): 둥실둥실 뜨기 시작하고 흙탕물 말도 못 해요.
이건 비는 양동이로 붓는 것 같고 이건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어요.
⊙기자: 두 명이 급류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수해는 모두 10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12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간의 편익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복개천이 엄청난 참사를 불렀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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