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내 게릴라성 집중호우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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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지리하던 장마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8월 내내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태풍이 예상되고 있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8월 장마가 끝난 지 열흘이나 지난 서울, 경기지역에 하루 밤새 6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강우량의 절반이 하루 밤새 내린 것입니다.
이듬해에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다 동두천 철원지역에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 52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이처럼 90년대 이후부터는 장마철보다 오히려 장마가 끝난 뒤 집중호우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로서 올 장마가 모두 끝났지만 이달 초순까지는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이달에는 태풍도 2개 정도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우리나라에 가장 태풍의 영향을 받기 쉬운 태풍 시즌은 8월달에서 9월 초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현재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균치보다 3도 가량 높은 30도 가까이 올라가 있습니다.
지난 94년 이후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바닷물 온도가 높다는 것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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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내내 게릴라성 집중호우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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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지리하던 장마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8월 내내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태풍이 예상되고 있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8월 장마가 끝난 지 열흘이나 지난 서울, 경기지역에 하루 밤새 6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년 강우량의 절반이 하루 밤새 내린 것입니다. 이듬해에도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다 동두천 철원지역에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져 52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이처럼 90년대 이후부터는 장마철보다 오히려 장마가 끝난 뒤 집중호우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로서 올 장마가 모두 끝났지만 이달 초순까지는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자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이달에는 태풍도 2개 정도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우리나라에 가장 태풍의 영향을 받기 쉬운 태풍 시즌은 8월달에서 9월 초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현재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균치보다 3도 가량 높은 30도 가까이 올라가 있습니다. 지난 94년 이후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바닷물 온도가 높다는 것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에너지원인 수증기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비가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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