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집중폭우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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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왕가뭄에 이은 이번 호우로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집중호우는 휴전선에 인접한 황해남도와 개성, 강원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닷새 동안 평균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특히 강원도 평강지역에는 600mm, 개성과 황해남도 배천지역에는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를 무더기비라고 부르는 북한은 이번 집중호우가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기상 관계자(조선 중앙TV 화면): 8월 1일에서 3일까지 황하 하류지방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됩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폐한 산림에 계단논이 많은 북한 현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는 남한의 몇 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식량이 문제입니다.
북한은 올 봄에는 천년만의 왕가뭄이라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현재 15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쳐 북한은 사상 최악의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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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도 집중폭우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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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도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왕가뭄에 이은 이번 호우로 가뜩이나 어려운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집중호우는 휴전선에 인접한 황해남도와 개성, 강원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닷새 동안 평균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특히 강원도 평강지역에는 600mm, 개성과 황해남도 배천지역에는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를 무더기비라고 부르는 북한은 이번 집중호우가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 기상 관계자(조선 중앙TV 화면): 8월 1일에서 3일까지 황하 하류지방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됩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폐한 산림에 계단논이 많은 북한 현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는 남한의 몇 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식량이 문제입니다. 북한은 올 봄에는 천년만의 왕가뭄이라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 현재 15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집중호우 피해까지 겹쳐 북한은 사상 최악의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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